"머리 깨져도 총선 승리"..압승 약속
"김장연대 바람직 안해" "당원, 수도권ㆍ2040 30% 제가 당선 가능성 높아 자신있다"
"당 발전 장기적 관점에서 나경원. 유승민 의원 나오면 좋아"
"연대에 집중하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총선 공천개혁100% 오픈프라이머리'
"머리 깨져도 당권 승리. 내가 적임자" 강조
[폴리뉴스 서정순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 의원이 26일, 페이스북에 이마를 다친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며 당권 결의를 다짐했다.
안 의원은 "당원 한 분이라도 더 열심히 만나 뵈러 다니는 중 부딪혀서 상처가 났다. 그러니 영광의 상처"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머리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총선 승리의 약속을 꼭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를 위한 안철수의 결단이 옳았다면 손을 잡아 달라. 2024년 총선은 정권 교체를 이루는 마지막 관문이다.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원하고, 수도권 중도 2030 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 공정하게 공천 관리를 할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우리가 압승할 수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당권에 대한 의지를 거듭 다졌다.
그런가하면 안철수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을 포함한 당내외 각종 연대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70, 80만 정도되는 당원 구성이 대부분 2040, 수도권이 30%에 달한다는 기사를 봤다. 그러면 아무래도 중도인 제가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당원이) 2040 수도권이 많아졌으니까 중도의 특성이 어떤 당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더 유능한지 어떤 사람이 더 도덕적인지, 어떤 사람이 헌신적인지 그 게 가지가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듭 '수도권 2040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사람이 한 표라도 더 총선에서 표를 얻을 수 있는가. 특히 지난 총선은 수도권의 패배였다"면서 "121석 중에서 17석밖에 못 얻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과연 수도권에서 그런 중도라든지 2040 표심들을 우리 편으로 다시 이렇게 지난 대선 때는 우리 편으로 왔다가 떠났지만 다시 우리가 그분들께 어필할 수 있을 것인가. 아마 그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을 지지하면 조금 불리하지 않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그리고 제가 가고자 하는 비전에 대해 동의하는 당원들이 많아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의 출마 자체에 대해서는 "나오면 우리 전당대회 관심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 봤다.
나경원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제가 생각할 부분이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단지 희망사항으로는 나오면 좋겠다. 그래야 당원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당원들의 구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바람을 밝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국구 의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당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저출산'이 아닌 '저출생'으로 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나경원 의원과 접점이 많은 것 같다. 연대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나온다"고 묻자 "그런 문제는 아직 말씀을 나눠 본적이 없다. 나경원 의원도 이미 '연대는 절대 없다'고 밝히지 않았나"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김장연대 바람직하지 않아. 비전이 먼저"
"당원 100%, 영남 공천파동 상식적인 것....총선 100%오픈프라이머리 공천개혁 긍정적"
안철수 의원은 소위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안 의원은 "'김장연대'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각 개개인 후보의 총선 승리 전략, 당의 개혁 방안 같은 비전을 먼저 말씀하시는 게 우선아니겠나. 그런 것 없이 연대에 집중하는 모습이 썩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 결선투표가 도입이 되면 결국 연대보다는 1차 투표는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에게 하게 된다. 결선투표가 없을 때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안 의원은 '당원 100% 투표'로 인한 '영남 공천파동'에 대해 "그게 상식적인 것"이라고 가능성이 높게 봤다.
그는 "사실 여러 번 전당대회 출마하다 보면 신세진 분들이 많다. 그렇게 되면 이제 그분들이 선거에서 이기면 어떤 자리를 요구하게 되는데 모두 다 거절할 수는 없다"면서 " 대부분 영남 쪽에 공천 파동을 일으키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수도권에서 실망을 해서 수도권이 전멸하는 것이다. 바로 지난번 (총선)이 대표적인 예다. 그래서 지금도 여소야대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갓"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 공천개혁과 관련 '100%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사회자 질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완전국민경선방식으로 총선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 무조건 사람들을 보고 지금까지 제일 큰 폐해 중에 하나가 전당대회 여러 번 나온 사람들이 당대표가 되면 신세진 사람들을 꽂아넣기 위해서 경쟁력 있는 사람과 경쟁을 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제일 경쟁력 있는 사람을 컷오프를 시켜버린다"며 "그러면 이분은 나가서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우리 표를 나누게 된다. 그래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기도 하고. 저는 그런 거는 옳지 못하다"면서 "오히려 영남은 그런 공천 파동의 근원지가 아니라 실력 공천. 공정한 공천 그걸 상징하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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