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63명 중 27명, 재선 21명 중 13명 간담회 참석
재선 정점식 “당원 뜻에 따라 지도부 구성돼야, 의견 일치”
초선 이인선 “당원 비중 확대해 100%로 하자는 게 대다수”
권성동‧정진석도 ‘100% 당원투표’ 룰 개정 힘 실어

국민의힘 재선의원들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등 당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여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재선의원들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등 당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여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은 15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차기 전당대회 룰을 논의해 100% 당원투표 선출로 의견을 모았다.

전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00% 당원투표도 무방하다”고 말한 데 이어, 15일 오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대에 여론조사 채택한 나라 어디에도 없다”며 ‘당원투표 100%’에 힘을 실으면서 룰 개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재선 의원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재선 의원 총 21명 중 13명이 참석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정점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재선의원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뜻에 따라 당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 당의 책임당원이 지금 79만명이고, 3개월 당비를 납부하면 책임당원이 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전대가 있을 시기 책임당원이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00만명 정도면 일반 국민 의견이 충분히 녹아들어 있다. 그렇기에 구성은 당원 뜻에 따라 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은 정권을 구성하기 위한 정치결사체다. 그렇기에 정당의 구성원인 당원들이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역선택 방지 조항과 관련해 “당연히 들어있어야 된다”며 “당대표, 최고위원의 경우 여론조사가 없기에 지금은 필요하지 않지만, 공직후보자 선출 규정에 따르면 여전히 5:5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강행규정으로 해야된다는 부분에도 의원들이 의견 일치를 했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늦어도 3월 12일까지 개최돼야 한다, 빨리 개정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한 분도 반대한 분이 없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또한 이날 전대 룰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초선 63명 중 27명이 참석했다.

이인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그 외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당원 비중을 확대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아 100% 당원 의견으로 하자는 게 대다수”라고 전했다.

전주혜 의원은 “극소수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바꾸는 게 적절한 거냐 염려했고, 대부분은 우리 당원의 권리대로 당원한테 100%로 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오늘 어떤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이번주부터 두루두루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초선 간담회를 열게 됐고, 앞으로 당헌 개정이나 경선 룰을 변경하는 데 있어 참고사항으로 하고자 한다”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