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스코리아 22대 4.10총선이 끝났다. 이번 22대 총선 결과를 숫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으로 범야권이 192석을 얻었다. 지난 21대 총선 시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을, 열린민주당 3석, 정의당이 6석을 차지해 범야권이 189석을 차지했었다. 지난 총선 대비 민주당 의석은 5석 줄었고, 국민의힘은 5석 는 셈이다.이번 22대 총선 결과가 '여당참패'로 해석되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향후 큰 위기를 맞을 것이다
- 《일리아스》 6 -(결結) 분노는 복수로 해소되지 않는다호메로스는 아킬레우스의 이 복수 퍼레이드를 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기가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아킬레우스가 헥토르를 죽이고 시신을 마차에 매달아 트로이 성을 한 바퀴 돌며 시위하는 것으로 그의 분노가 해소되었다고 이 복수극을 끝내기에 호메로스의 분노의 시 《일리아스》는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은 아닐까요?늦은 밤 트로이의 왕, 늙은 프리아모스는 늙은 마부만 데리고 죽음을 무릅쓰고 그리스 진영 아킬레우스를 찾아갑니다. 신의 도움을 받아 아킬레우스의 막사에서 마주한 두 장수. 프리아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 정말 아깝게 졌다. 민주화 이후 가장 적은 표 차이의 패배였다. 여당 후보로서 졌기에 아픔이 더 컸는지 모른다. 상대 후보의 단일화를 과소 평가한 게 석패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상대가 대통령에 오른 뒤 그에겐 본격적 정치 시련이 밀어닥쳤다. 검찰의 대대적 수사로 측근 몇몇이 구속됐다. 발끈한 그는 주위의 반대에도 보궐선거에 나섰다. 기어코 금배지를 단 그는 이것만으론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얼마 뒤 열린 당의 전당대회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또다시 반대 여론이 거셌다. 아랑곳하지 않았다. 직전 대선후보라는 후광
전직 대통령 중에서 윤석열 대통령만큼이나 사과에 인색한 정치인이 있을까. 윤 대통령의 사과에 대한 인식과 ‘사과의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윤대통령은 집권 2년 동안에 대통령 부부의 실수에 대해서 사과를 한 적이 없다. ‘바이든’이 ‘날리면’이 되고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을 비롯하여 총선 기간 내내 이어졌던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주재로 국무회의가 개최되었다.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대한 첫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국무회의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시청자들은 윤 대통령이 국무회에 들
1.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에 대한 역사적 성찰고대 아테네에서 피어난 민주주의는 어원상 민중의 지배를 뜻한다. 지배계급이 아닌 민중이 마침내 통치의 주권을 갖게 되었으니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에 의해 다스려지는 통치 체제를 나타낸다. 우리나라는 이것을 받아들여서 헌법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선언하였고, 곧바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하였다.여기서 드는 의문은 ‘민주’ 뒤에 붙은 ‘공화국(republic)’ 개념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다는 데 있다. 아마도 군주를 두지 않겠다는 협소한
고급스럽게 말하면 여의도 문화, 좀 으스스하게 말하면 여의도 금기사항, 시대적 취향을 섞는다면 여의도 프레임이 있다. 그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업신여기거나 개돼지로 여기는 태도로 굳어 있는 부분이다. 국민의 머슴을 뽑는 것과 직결된 정당법과 공직자 선거법, 국방자주권에 대한 한미동맹, 사상의 자유와 직결된 국가보안법에 나 몰라라하는 시대착오적 태도다.4월 총선 결과 이후 정치권은 민의의 선택이 준엄하다는 점에 입을 모으고 있는 바 22대 국회에서는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적폐들을 청산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은 거대 여야당 등이
- 《일리아스》 5 -(승承) 분노는 분노를 낳고아킬레우스의 전선 이탈로 그리스 전력은 급락합니다. 성안까지 몰렸던 트로이가 저항에서 벗어나 공세로 전환하며 그리스를 바닷가까지 밀어냅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아가멤논은 오디세우스를 보내 아킬레우스와 화해를 요청합니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요지부동입니다. 트로이 왕세자 헥토르가 이끄는 트로이군은 이제 항구에 정박한 그리스 함선까지 쳐들어와서 불을 지릅니다. 그리스 장수들이 하나둘 부상당하고,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몰립니다.더 이상 개인적 분노에 사로잡혀 조국 그리스의 위기를 외면할
[폴리뉴스 차재원 칼럼니스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지난 10일 오후 6시. 지상파 방송 3사가 밝힌 출구 여론조사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여당 의석수가 100석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치.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실제 가능성이 확인되자 새삼 민심이 무겁게 다가왔다. 개헌은 물론 탄핵까지 야당 단독으로 가능한 수치.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의구심과 함께 ‘자기 말대로만 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참패 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시간의 주름이 급격히 접히면 공간의 파장도 갑작스레 소물어진다. 이와 연동된 인간의 일상은 '테러화'되고 인지능력도 '오작동'한다. 안타깝지만 '영혼이탈 매트릭스'로 굴러떨어진 호모사피엔스는 무개념·무능력·무책임 '3무상태'로 파편화되다가 '무뇌충'의 탄생과 함께, 급격히 '좀비Zombie세'에서 '현혹세眩惑世'로 추락한다. 푸른별 거대한 오메가포인트, '싸워서코리아'에서 '진영의 아수라'가 증폭되고, '내로남불'이 더욱 심오해질수록 권력의 야수적 수탈에 생명의 촛불은 명멸, 분열·해체·멸종의 길을 걷는다. 2024갑진왜란 초, 순
22대 총선은 '싸워스코리아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 선거다. 이번 부산 표심의 선택은 과거 단순 국내의 세대 간 충돌이나 주류 교체, 수성 공성의 차원보다 훨씬 엄중하다. 필자가 여러 칼럼에서 사용한 '2024갑진왜란', '新난중일기', '부산포', '낙동강 전선' 등의 '황당한 언어(?)'도 시대와 지역, 세계관을 넘어 지구적 차원의 '변화의 긴박성'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포츠나 게임처럼 허튼소리를 많이 섞어 그 심각성을 덜기도 했다.[디지털호접몽 주] '싸워스코리아 4.10총선'은 전선·전략·전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이의
- 《일리아스》 4 -(기起) 아킬레우스의 분노아킬레우스의 분노도 그 처음은 아주 사소한 일에서 시작됩니다. 승리를 눈앞에 둔 그리스 진영에 전염병이 돌았습니다. 이에 전군 지휘관 회의가 열리는데, 여기서 아킬레우스는 그 이유가 아가멤논이 아폴론의 신관 크리세스의 딸 크리세이스를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버럭한 아가멤논은 크리세이스를 돌려줄 테니 그럼 아킬레우스도 전리품인 브리세이스를 내놓으라고 맞짱을 뜹니다. 이에 화가 난 아킬레우스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전선을 이탈해버립니다. 이렇게 아킬레우스의 분노가 시작됩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공식 기간은 기껏 13일. 여야 격전은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그 서전(緖戰)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17.5% 차이로 국민의힘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 결과가 이번 총선의 첫 번째 변곡점을 만들어 냈다.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이념 논쟁을 멈추고, 오직 민생에만 집중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 여권 지형이 요동쳤다. 그간 ‘거침없이 하이킥’ 대통령의 돌격대를 자처했던 국힘은 말 그대로 ‘맨붕’. 김기현 지도부는 잠시 우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전체 254개 지역구 중 50여 곳을 수백 표 차로 승패가 결정되는 초박빙지역으로 보고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정권심판론’과 ‘야당심판론’을 내세우면서 격돌하고 있지만 막판 돌발변수와 리스크 관리로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참패 위기론에 휩싸인 국민의힘은 ‘용산발 리스크’로 고민하고 있다. 고물가 등으로 경색된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둘러싼 ‘의정 대치’ 파장을 반전시킬 카드가 없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민주당
역시 민심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 민주 국가라면, 그것도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면 더 그렇다. 지난달 29일 이종섭 호주대사가 전격 사퇴했다. 기다렸다는 듯,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수용했다. 얼마 전 회칼 테러 막말로 시민사회수석에서 물러난 황상무도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모르쇠로 버티기-여론 악화-총선 부담-여당의 볼멘소리-본인 사표-대통령의 수리. 나름의 과정을 통해 모양새를 취하긴 했다. 그래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민심에 대통령이 굴복한 걸 말이다. 모르긴 몰라도, 대통령으로선 적잖은 열패감을 느꼈을 법하다.지난 2년여 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유세 발언이 여야 간의 논란 거리로 부상했다. 한 위원장은 28일 총선에 대한 지지층의 관심을 촉구하며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평소 말 실수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고 본인 스스로도 설화를 일으킨 적이 없던 한 위원장이 ‘개’라는 표현을 꺼낸 것은 국민의힘의 다급해진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해석들이 나온다.이에 대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은 "무학대사께서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 역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미동맹은 최근 한미일 동맹으로 그 차원과 내용이 달라지고 있고 북한의 맞대응도 ‘전쟁 불사’를 강조하고 있어 한반도 안보상황은 매우 불안하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이 국민을 대행할 정치머슴 후보들의 출마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지만 안보, 평화, 통일 분야의 전문 일꾼이 될 인물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여당은 종북 세력과 운동권의 국회입성을 저지한다고 기세를 올리고 거대 야당은 위성정당 후보 공천과정에서 반미,
파묘...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천만의 댐'을 범람했습니다. 개봉 32일 만입니다.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7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1일째 600만, 16일째 700만, 18일째 800만, 24일째 900만 돌파, 32일째 드디어 천만 관객 범람...필자의 지난 칼럼(천만 '파묘'에서 파낸 낙동강 '전선')에서 '천만 범람'을 예견하며 '대박의 키워드' 하나로 '재미'를 꼽았습니다. 이에 박진감 넘치도록 1592임진왜란 때, 왜군이 '조선의 서울' 점령 과정을 '홍수
트로이의 찌질이 왕자 파리스와 당대 최고의 미인 스파르타 왕비 헬레네의 사랑의 도피- 《일리아스》 3 -트로이전쟁, 그 시작은 미약하나트로이전쟁이 역사 속의 전쟁으로 확인되었지만, 그 발단과 경과 등 전쟁의 전모는 알 수 없습니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두 편을 통해 트로이전쟁을 상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는 수 없이 그리스의 트로이 성 습격 사건 정도의 일회성 전투일 수 있는 트로이전쟁을 그리스인 호메로스의 상상대로 당대 모든 신과 영웅 그리고 지혜로운 인간들이 총출동한 최초의 동서 세계대전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세상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자화상’ 중 한 대목이다.지난 대선 즈음 야권후보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급부상하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평생 검사로, 선거 한번 나가지 않은 이가 왜 갑자기 뜨냐.”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이렇게 답했다. “윤석열을 키운 건 팔할이 조국과 추미애다.” 당시 두 전·현직 법무부 장관은 각각 ‘내로남불’과 ‘안하무인’의 ‘끝판왕’쯤으로 비쳤다. 이처럼 ‘살아 있는 권력’의 위선과 오만에 ‘공정과 상식’으로 맞섰던 이가 알다시피 윤 총장. 그 대가로 검찰총장으론 처음으로
낙동강은 '벨트'가 아니다. 벨트는 지난 200여 년 간 대량생산을 실어나른 야수자본의 다른 이름이다. 벨트는 인간의 피땀눈물과 비명으로 범벅된 가죽채찍이다. 낙동강은 '전선戰線'이요, 전선은 '경계境界'다. 경계는 시간의 층위요, 흐르는 것들에 대한 분별이다. 목숨붙은 것들의 처음과 나중이다. 그리고 2024년 갑진왜란의 파묘다...[[디지털호접몽 주] 임진왜란. 1592년 4월13일 오후 5시~4월14일 새벽 5시, 왜군 전함 700여 척이 부산포 상륙작전을 개시했다. 고니시 유키나가의 제1진 1만3천, 가토 기요마사의 제2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