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손정호 기자] 암살 위협 소식이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명은 하느님의 손에 있는 것이다”며 의연하고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교황의 출신국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의 산 후안 보스코 교구에서 발행하는 잡지 ‘라 카르코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은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암살 시도설이 알려진 후 생명에 위협을 느끼냐’는 질문에 “생명은 하느님 손에 있는 것이다”며 “암살 위협이 두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의 암살설이 보도된 것은 올해 1월이다. 필리핀의 방송인 ABS-CBN은 이슬람 테러단체인 제마이슬라미야가 교황의 필리핀 방문 기간에 맞춰 암살을 시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제마이슬라미야는 교황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기 위해 잠복 중인 세포조직을 가동했지만, 교황을 보기 위해 교황이 탄 차량 주변으로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