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54% 3%p↑, 국힘 지지율 2%p 상승 2016년 국정농단사태 후 최고치

한국갤럽은 7월 1주차(6/29~7/1) 문재인 대통령 직구수행 지지율은 다시 30%대로 하락했으며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문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6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에는 큰 흐름의 변화가 없고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7%/53%, 30대 48%/48%, 40대 53%/43%, 50대 40%/55%, 60대+ 27%/64%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7%, 부정 5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4%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7%), '외교/국제 관계'(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북한 관계',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38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8%), '인사(人事) 문제'(7%), '코로나19 대처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북한 관계',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국민의힘 32%, 무당(無黨)층 25%, 정의당 4%, 국민의당·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5%다.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고 국민의힘과 정의당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무당층은 3%포인트 줄었다.

국민의힘 지지도 32%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30%대 기록은 2016년 10월 첫째 주(당시 새누리당, 30%)가 마지막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동률 기록은 2016년 10월 셋째 주(29%)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7%,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6%,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 59%가 민주당, 보수층 62%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은 민주당 30%, 국민의힘 33%로 비슷하며 28%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2%, 민주당 30%, 무당층 13%다.

이번 조사는 6월 29일~7월 1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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