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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야 단일후보 대결, 20대 보수 우세…대선 승부처된 20대

20대, 野43%‧與40%…가상대결서 야권 단일후보 쪽으로
장제원 “탄핵으로 무너진 보수진영이 총선 거치며 복구”
20대, 과거 노사모 같은 ‘정치 팬덤 효과’ 일으킨다

차기 대선 구도에 있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미래통합당으로 대표되는 보수진영의 단일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정당 지지율 격차와는 다른 것으로, 18~20대 젊은 세대의 민심이반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차기 대선의 승부처 중 하나가 20대 표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후보 지지율 오차 범위 내 박빙…정당지지도 격차와 달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8월말(8/28~31일) 정례 정치지표 조사 결과 2022년 차기 대선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후보와 오차범위 내 격차로 경합을 벌였다고 2일 밝혔다. 가상대결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45%) vs 보수진영 단일후보(41%) vs 정의당 후보(4%)’ 순으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인 4%p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43%) △통합당(29%) △정의당≒국민의당(4%) △열린민주당(1%) 순으로 나타났다. 거대 양당의 지지율 격차보다 대선 가상대결에서 나타난 지지율 격차보다 적은 것이다. 정당 지지율 간의 격차가 14%p가량 나는데 비해, 가상대결에서는 그 격차가 4%p로 크게 좁혀진 것이다.

이렇게 정당 지지율 차이에 비해 대권 가도 지지율 차이가 적은 이유에 대해 이준석 전 통합당 최고위원은 2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원래 야당 지지율은 대선주자 지지율에 비해 과소평가된다”며 “저희 당이 여당일 때도 정당 지지율에서는 당시 야당(더불어민주당)이 과소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 또한 2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총선에서 의석수는 극명히 차이났지만, 실제 지역구 득표율은 8% 차이였다. 민주당은 의석수로 나타난 현상만 분석하는데 그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는 총선을 통해 탄핵으로 무너졌던 보수진영이 어느 정도 복구가 됐다는 뜻이다. 이후 추미애 장관이 보여준 독선이나, 김현미 장관으로 대표되는 무능 등이 국민들에게 부각되면서 총선 당시 지역구 지지율보다 다소 좁혀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의 당 대표였던 2015년 11월 당시, 문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간의 대선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둘 간의 맞대결은 김무성 45.4%, 문재인 43.7%로 매우 팽팽했다. 그럼에도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이 42.2%였으며 새정치연합은 27.4%에 그쳤다.

與지지 이탈한 20대, 대선에서 與40%와 野43%로 ‘보수 단일후보’ 지지 높아

이번 조사에서 특기할 점은, 18/20대 연령층에서 보수진영 단일후보가 43%의 지지를 얻어 40%의 지지를 얻은 민주당 후보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으로 평가되는 30대(49% vs 40%)와 40대(47% vs 37%)가 민주당 후보를 대선에서도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것과는 분명히 다른 결과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50대마저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3%로, 보수단일후보 지지응답은 42%에 그쳤다.

최근 20대 남성층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반이 크지만, 본래 18/20대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47.6%가 표를 던질 정도로, 문 대통령의 지지세력으로서 당선의 장본인이었다. 그런 20대들이 대선가도에서 민주당을 이탈할 수 있다는 사인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2019년에 실시된 연구인 ‘한국의 여론양극화 양상과 기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20대들의 경우 50대에 비해서도 정책 선호도 측면에서 보수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다. 20대가 50대보다 보수적인 선택을 한다는 뜻이다. 여론조사상의 수치가 이론과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20대들은 상당히 (정치적으로) 보수화된 것이 맞다. 문재인 정권 들어 꿈과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통합당이 청년들에게 삶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정책과 비전을 개발한다면 충분히 통합당을 많이들 지지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 또한 “20대 젊은 세대는 현 정권의 여러 정책적인 실패에 크게 실망하고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며 “20대를 보수진영이 편입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대 열성 지지층이 형성하는 ‘정치 팬덤’이 20대 대선 승부처

20대 연령층 지지가 중요한 이유로, 젊은 열성 지지층이 만들어낼 수 있는 정치적 에너지도 꼽힌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이었던 ‘노사모’의 열성 지지층이 적극적인 선거운동과 캠페인 개발을 통해 군소후보였던 노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그 이치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0대가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표 차원을 떠나서 20대들이 선거 국면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젊은 정치적 에너지와 열기가 있다”며 “사실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집회 같은 것도 주도세력이 청년층이라면 그 영향력 자체가 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언급된 현상을 두고 ‘팬덤 현상’이라 정의하며 “우리 당에 대한 선입관이 민주당에 대한 청년들의 상승효과적 팬덤현상을 초래한 원인”이라며 “최근 20대 청년층에서 그런 선입관이 꽤 벗겨지는 것 같아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통합당 의원 또한 20대 열성 지지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기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는 20대들이 보수 정당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적극적으로 우리 당의 장점에 대해서 홍보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적극적인 지지자로 끌어안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경우 “정의당은 후보를 내지 않으면 그 생존을 장담할 수 없기에, 아마 독자 후보를 꼭 출마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소장 역시 “정의당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완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1%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블로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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