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 출처=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조속한 개정을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미 당국 고위 관계자 20명에게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이 포함된 IRA가 발효된 데 따른 해결책 모색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대표는 서한에서 “한국은 미국산 전기차를 국내산 전기차와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IRA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의 원칙과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미 IRA법이 이대로 시행되면 한국에서 제작된 전기차의 미국 수출 경쟁력이 악화돼 경제적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미국 소비자의 편익도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IRA 차별조항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는 미국 정치권 움직임 등을 언급하며 해당 조항의 개정, 법 적용 유예 등 해결책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한미 양국이 이어온 70년 동맹과 우정,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짚으며 “지금의 위기가 기회로 전환돼 양국 국민과 기업에 더 좋은 일자리, 더 나은 투자처가 제공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