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동호 "성매매 사실은 없어" 한 목소리로 부인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장남 이동호 씨가 성매매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를 할머니 발인 바로 다음 날 남긴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이동호씨는 지난해 3월 한 포커 커뮤니티에 특정 마사지업소가 위치한 지역과 상호 일부를 언급하며 "씨X, 마사지 시간도 안지키고 X같누", "다신 안 간다" 등 글을 올렸다.
당시 이동호 씨가 올린 글을 보면 아침부터 11시간 동안 PC방에서 불법도박을 하고 여기서 딴 돈으로 마사지 업소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 아들 동호 씨는 이 외에도 여러차례 마사지업소로 추정되는 후기글과 각종 음담패설 댓글을 남긴 것이 확인됐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동호 씨가)글을 쓴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성매매 후기 글을 올렸는데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는 해명이 앞뒤가 안 맞는다는 기자의 질문에 권 공보부단장은 "성매매 사실은 없다. 글 올린 건 맞다. 행위와 글이 왜 다르냐는 숙제로 남는 것"이라 말했다.
◇ 이재명·이동호 "성매매 사실은 없어" 한 목소리로 부인
한편 이동호 씨는 성매매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불법 도박은 인정한 상태다.
지난 16일 이동호 씨는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라며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이재명 후보도 17일 아들 이동호씨 성매매에 대해 "나도 확인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감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된 입장에선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불법도박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내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좀 있다"며 "대개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거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금이라고 할 건 없고 한 번에 몇 십만원씩 찾아서 사이트 사이버머니를 사서 한 모양"이라며 "그 기간이 꽤 길고 그 사이에 잃은 게 1000만원까진 안 되는 거 같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형수 욕설' 파일 공개로 도덕성, 인권침해 문제가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아들이 '불법도박'과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자 이 후보에 대한 공직자로서 갖춰야할 도덕성 문제가 이중삼중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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