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① 호남민심, '낙' 지지율 급상승···'명' 지지율 '주춤'
Point ② 대장동, 이재명 본선경쟁력 치명타 '대장동 게이트'
Point ③ 정세균표, '호남총리' 정세균 사퇴···이 표의 향방은?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 판도가 '대장동 게이트' 파문 속에 출렁이고 있다.
매머드급 선거인단을 자랑하는 '호남 대첩'을 앞두고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는 '골든 크로스'를 해내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선거인단(현장투표 신청자)의 투표 결과가 나온다. 민주당 본선 경선 규칙은 선거인단 100%다. 선거인단은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그리고 일반·국민선거인단으로 구성돼있다.
전반적으로 이낙연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리는 가운데, 호남 유권자들이 '명낙'의 본선경쟁력을 어떻게 보느냐에 눈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에 위태롭고, 이낙연 후보는 '호남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호남총리' 정세균 후보도 사퇴하면서 각 후보에게 어떤 득실로 다가올지도 이번 '호남대전'의 큰 변수가 되고 있다.
다만 지금 추세는 이낙연 후보가 호남에서 상승세를 탄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우세하거나 박빙을 펼친다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남대첩'은 10월 2일 부·울·경 순회 투표, 10월 3일 인천부터 시작되는 수도권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 <Point ① 호남민심> 이낙연 지지율 상승세 '뚜렷'···뒷심 발휘할까
MBN 호남권 조사, 이낙연 10.6%P 앞서···KBC 광주방송, 이낙연 24.3%P 수직 상승
매일경제와 MBN 공동 의뢰로 알앤써치가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1일~22일에 걸쳐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후보(30.2%)와 이재명 후보(34.2%)의 격차는 7일~8일의 조사 때 13.7%P에서 4%P 차이로 좁혀졌다.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권에서는 이낙연 후보는 49.7%의 지지율을 얻어, 39.1%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10.6%P 차이로 역전했다.
7일~8일 동일 조사와 비교해보면 이낙연 후보는 24.3%P 크게 상승했고, 이재명 후보는 9.5%P 하락한 수치다. 당시 호남권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는 48.6%, 이낙연 후보는 25.4%였다.
KBC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낙연 후보의 급상승, 이재명 후보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추석 당일 21일~22일 이틀간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민주당 국민경선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대통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낙연 후보는 8월 22일~23일 동일 조사보다 무려 14.1% 오른 49.4%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7.7% 하락한 36.1%로 차이는 13.3%P다.
광주전남 일간지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한 조사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40.4%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1일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600명(광주 800명, 전남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전날 공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40.4%로 1위를 차지했다.
◇ <Point ② 대장동> 매머드급 선거인단을 둔 '호남대전' 앞두고 터진 '대장동 게이트'
이러한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의혹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호남 표심은 소위 '될 사람'을 향했다. 호남 유권자들은 '대장동 게이트'로 치명타를 입은 이재명 후보의 본선경쟁력에 의구심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매머드급 선거인단을 자랑하는 '호남 대전'에서 이낙연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를 발판삼아 역전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왜냐하면 호남 지역의 선거인단은 전남·광주 12만7423명, 전북 7만6089명 등 총 20만3512명으로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 70만명의 30%에 달하기 때문이다.
호남의 선택이 사실상 민주당 경선 판도를 결정짓는 이유다.
현재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지사 53.71%, 이낙연 전 대표 32.46%다. 이재명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이 누적 득표율이 '호남대전'을 기점으로 반전세를 탈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재명 후보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전북에서 새로 합류하는 의원들의 힘이 크다. 광주와 전북에서 압도적인 과반 득표를 위한 막판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 측 의원은 24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캠프 측은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 "아무래도 본선경쟁력을 볼 때 불안한 후보를 뽑으면 안 된다는 민심이 이낙연 후보 지지율 상승에 요인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의 품격을 봤을 때, 나이 드신 분들은 이낙연 후보가 낫지 않겠느냐 이러한 판단도 있는 것 같다"며 "현장 분위기를 볼 때, 투표율도 올라가고 있다는 전망도 있어 모두 기대하는 분위기다"라고 덧붙였다.
◇ <Point ③ 정세균표> 정세균 캠프 측 호남 의원들, 이재명 캠프에 합류···바닥 민심도 옮겨질까
다만 정세균 전 총리를 돕던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이재명호에 합류하면서 이낙연 후보에게도 큰 변수는 남아있다.
정치권은 정세균 후보가 경선을 중도 사퇴하면서 김성주(전주병)·김수흥(익산갑)·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윤준병(정읍·고창)·이원택(김제·부안)·한병도 의원(익산을)의 움직임을 눈여겨봤다.
그중 안호영 의원이 먼저 움직였다. 안호영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같은 날 저녁 이원택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정세균 후보 캠프에서 특보단 실장을 맡았던 임무영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북 출신 김윤덕 의원(전주갑)도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미래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다만 이재명 캠프 측에 합류한 호남 의원들이 바닥 민심까지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그렇지만 정세균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누적 득표수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이낙연 후보에겐 불리한 변수다.
정 후보 득표수 2만3731표가 줄어들어 전체 '분모'가 감소해 '분자'였던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기존 51.41%에서 53.71%로 올랐다. 물론 이낙연 후보도 31.08%에서 32.46%로 올랐지만, 오른 폭은 이재명 후보가 더 컸다.
물론 '호남총리' 정세균 후보가 사퇴하면서 같은 '호남총리'인 이낙연 후보에게 표가 갈 것이라는 유리한 전망도 정치권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슈] 여야 대선주자, 의혹 공세 속 ‘추석 민심 얻기’ 총력…與 호남행 野 영남‧임진각
- [폴리TV] 이강윤의 여론조사 대해부 9월-③ 배수진 친 이낙연, 호남 경선에서 기회 얻을까?
- [김능구와 이강윤의 여론조사 대해부⑧-3-9월] 국회의원 사퇴 배수진 친 이낙연, 호남 경선에서 반전 이뤄낼까?
- [이슈] 정세균 사퇴, 판 커진 호남 경선···호남의 이낙연 vs 대세론 이재명 '수 싸움' 치열
- [현장] '반전 불씨' 살린 이낙연 "호남경선 사활"···정세균 사퇴엔 '신중'
- [김능구의 정국진단] 국민의힘 ‘홍준표 가능성있다’ - 민주당 경선 ‘호남 선택에 달려있다’
- [폴리 8월 좌담회 ①] 충청·호남 시작되는 9월, 민주당 경선 분기점···이재명 1강 굳히기냐, 이낙연 역전극이냐
- [이슈] 드디어 '친문 최대 계파'가 움직인다..'부엉이' 핵심, 이낙연 지지 선언
- [이슈] 충청 압도에 '친문' 날개 단 '이재명 대세론'..'진문 부엉이'에 'PK친문'까지 합세
- [이슈] 이젠 여권 '주류' 이재명, 비결은 '이해찬發 친문조직표'···경선 대세론 탄력
- [이슈] '친문 삼국지'로 나뉜 민주당 본경선...본선 중원진출 위한 각 캠프의 '친문쟁탈전'
- 이낙연과 친문 '기본소득보다 복지국가 틀 마련 더 중요'…이재명에 대립
- “강성 친문, 시끄럽고 지저분”...이재명 "여야 강성지지층 향한 원론적 입장” 해명
- 친문 의원 20명, 이재명 기본소득 공개토론 제안...반이재명 본격화?
- 文, 역대급 지지율…與 주자들 친문 적통 논쟁
- [이슈] "배당금 4천억 '대장지구' 투자자 7명 확인"... 검찰로 넘어간 '화천대유' 의혹
- [화천대유 특혜 의혹②] '이재명 게이트'로 커지는 논란, 대선정국 회오리···측근 연루에 여야 비판 쏟아져
- [화천대유 특혜 의혹①] 5천만원 출자금으로 577억 배당금···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이재명 의혹
- [이슈] “화천대유는 누구겁니까?”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이재명 정조준…국정조사‧특검 촉구
- [단독] 굴욕의 김남국, '대장동 변호'하다 변호사 단톡방서 퇴장
- 진중권 "대장동, 이재명식 사이다행정 탄산값 6000억원···세계에서 제일 비싸"
- [이슈] '대장동 게이트' 여파 속 민주당 광주전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 저조
- 심상정 “대장동 의혹에 대한 이재명 해명 비상식적, 검찰 특임검사 수사 촉구”
- 野 "대장동 게이트, 이재명 관여"... 특검·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총공세'
- 진중권 "대장동, 제2의 조국사태···이재명 분장술 놀라워"
- '또 이명박 탓'···與 "대장동 의혹, 원인제공자는 이명박"
- 홍준표 ‘대장동 의혹’ 공세 고삐 강화 “이재명, 사실이면 사퇴가 아니라 감옥 가야”
- [TV토론] '대장동 의혹' 이재명 "단 1원이라도 부당이익 취했으면 후보·공직 사퇴"
- [민주당 호남경선] 이재명, 전북서 54.5% 과반 압승···이낙연 38.4%
- [민주당 호남경선] 이낙연, 광주·전남 47.1% '첫 승'···이재명 46.9%
- [이슈] '대장동 허리케인' 한복판 호남대첩, '명' 사수 '낙' 역풍···'이재명 대세론' 굳건
- 여권 내부서도 이재명 '대장동 의혹' 비판···박용진·유인태 "책임 자유롭지 못해"
- [이슈] 민주당·이재명, 개발이익환수제 추진···'대장동 게이트' 정면돌파 시도
- 곽상도 “대장동 ‘진짜’ 주인 밝히겠다” 의원직 사퇴는 선 긋기
- 진중권 "대장동, 최악의 경우는 정치자금 확보···부패완판의 대장민국"
- 이낙연 "대장동, 들은 것 있다···언젠가 '코끼리' 전체 그려질 것"···묘한 발언
- [민주당 부울경 TV토론] '대장동 게이트' 설전···"국민 역린 건드려" vs "가짜뉴스 선동"
- [민주 경선 종합] 대장동 정국에도 이재명, 인천-2차슈퍼위크 과반 압승…누적 득표율 54.9% 1위
- [민주 부울경 경선] 이재명, 55.34% 득표 '과반 압승'···이낙연 33%
- [폴리TV][폴리 9월 좌담회 ①] 화천대유 특혜 의혹 이재명에 화력집중... 민주당 경선 전망
- [민주당 제주 경선] 이재명, 56.75% '압승'···본선 직행 '탄탄'
- [폴리 9월 좌담회 전문 ①] 화천대유 특혜 의혹 이재명에 화력집중... 민주당 경선 전망
- [전문] 정세균, 민주당 대선 경선 중도 사퇴 "백의종군하겠다"
- [민주 순회경선] 이재명, 1차 슈퍼위크 51.09%로 과반 득표... 강원 55.36% '4연승' 파죽지세
- [민주 순회경선] 이재명, 대구·경북서도 과반 3연승... 추미애 3위 껑충
- [민주당 본경선 6차 TV 토론] '충청대전' 이후 사라진 '명낙대전'···정세균·박용진, 이재명 협공
- 이낙연 지지자들 "이재명 후보로 나오면 난 선거 포기다"···'충청 경선' 후유증 현실화
- [속보 민주 순회경선] 당심이 민심을 따랐다···이재명, 세종·충북 54.54% 과반 압승 '이낙연에 2배'
- [민주당 순회경선] 이재명, 대전·충남서 54.8% 득표···이낙연에 2배 차 압도
- [폴리TV][폴리 8월 좌담회 ①] 9.4 순회경선, 9.12 1차 선거인단 투표, 민주당 경선의 분기점 될 것
- [김능구의 정국진단]⑮ “한국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민주당 경선의 바로미터 충청지역 경선”
- [민주당 지역경선] 민심 바로미터 '충청대전'..이재명 굳히기냐 이낙연 뒤집기냐 '격돌'
- [민주당 순회 경선 1라운드 충청권 판세]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지지세로 본 판세 분석
- [민주당 본경선 5차 TV토론] 與 잠룡들, 충청 민심에 '윙크' 연발..."충청연가" 한목소리
- [이슈] 총성 울린 경선불복, 대장동의 서울은 이낙연을 택했다···이낙연측 "무효표, 이의제기"
- [서울경선 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선출···최종 득표 50.29% 간신히 통과
- [민주당 서울경선] 이낙연 "대장동, 지자체 등 특권동맹" '지자체' 콕 짚으며 작심 비판
- [민주당 서울경선] 박용진 "與, 위선과 무능··우리 적은 우리" 작심 비판하며 울먹
- [민주당 경기경선] '원팀’ 이낙연의 선택은?...“대장동 게이트, 불의와 위선의 종합판, 민주당 역사의 죄인될 것”
- [경기경선 현장] "화천대유 누구껍니까" 與 지지자끼리 말싸움··'형수욕설' 전광판까지 '아수라장'
- [민주당 경기경선] 이재명, '홈그라운드' 59.29% 압승···본선 직행 '유력'
- [민주당 경기경선] 이재명 '본선직행' vs 이낙연 '결선직행'···매직넘버 16만표를 향해가는 '명낙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