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성 우선54.9% >안전성41.1%’ 국민의힘 지지층 ‘긴급성’84.4%, 민주당 ‘안전성’82.5%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학성’과 ‘객관성’을 기준으로 한 판단보다는 지지정당 등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의견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부 국가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우리나라 코로나 백신 접종시 주안점에 대해 물었더니 ‘상황이 심각하므로 국내도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이 54.9%였고 ‘해외와 국내는 상황이 다르므로 안전성을 좀 더 검증 후 접종해야 한다’는 응답은 41.1%였다. ‘잘 모르겠다’는 3.9%.
조사결과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응답이 갈렸는데,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8명 정도인 84.4%는 ‘긴급성 우선’ 의견에 공감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8명 정도인 82.5% ‘안전성 우선’ 의견에 공감했다. 무당층에서는 ‘긴급성 우선’ 49.1% vs. ‘안전성 우선’ 40.8%로 ‘긴급성 우선’ 응답이 다소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도 응답이 갈렸다. 보수성향자 중 67.4%, 중도성향자 중 65.2%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공감했지만, 진보성향자 중 73.0%는 ‘해외와 국내는 상황이 다르므로 안전성을 좀 더 검증 후 접종해야 한다’라는 데에 응답했다. 이처럼 지지정당, 이념성향별로 의견이 갈린 것은 최근 백신 접종이 정치쟁점으로 떠오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긴급성 우선 63.3% vs. 안전성 우선 31.7%)과 부산/울산/경남(60.1% vs. 36.3%)에서는 ‘긴급성 우선’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서울(58.9% vs. 36.8%)과 대구/경북(57.7% vs. 39.5%)에서도 ‘하루라도 빨리 맞아야 한다’라는 의견에 공감하는 응답이 ‘안전성 우선’ 대비 우세했다.
그러나 광주/전라(41.4% vs. 53.3%) 거주자 10명 중 5명 정도는 ‘안전성을 좀 더 검증 후 접종해야 한다’라고 응답해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인천/경기에서는 ‘긴급성 우선’ 51.0% vs. ‘안전성 우선’ 46.2%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남녀 간 응답 차이를 보였다. 남성 10명 중 6명 정도인 60.2%는 ‘긴급성 우선’을 꼽은 반면, 여성에서는 ‘긴급성 우선’ 49.8% vs. ‘안전성 우선’ 45.0%로 팽팽하게 집계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상황이 심각하므로 국내도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긴급성 우선 66.0% vs. 안전성 우선 31.6%)와 70세 이상(61.4% vs. 26.7%)에서는 ‘긴급성 우선’이 60%대로 집계돼 안전성보다는 긴급성에 주안점을 두는 응답이 많았다. 50대 중
55.8%가 ‘긴급성 우선’ 의견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20대(48.7% vs. 47.9%)와 30대(49.6% vs. 48.7%), 40대(51.0% vs. 44.4%)에서는 ‘긴급성 우선’과 ‘안전성 우선’이 대등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주요 12개국 확보 코로나백신 아스트라제네카 가장 많아, 美는 49.5%
- 김태년, "백신접종 내년 2월부터 시작…11월까지 완료"
- 정세균 "얀센 600만명분, 화이자 1천만명분 백신 계약...국가 차원 총력전 중"
- [이슈] '백신 늦장 확보'논란에 정치권 연일 설전...청와대, 전면 반박 나서
- [2020 폴리 10대 정치사회뉴스③] 첫 발병부터 백신까지, 전 세계를 흔든 코로나19
- 민주당 지도부, 野 코로나방역-백신 정치공세에 “도를 넘고 있다” 역공
- 안철수 긴급좌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실제 문제 많아"
- “K-방역은 허구”…코로나 백신 마련 지연에 與 책임론 띄우는 野
- 美,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FDA승인 사흘만에'
- [취임100일 전문] 이낙연 "코로나 백신 접종 내년 3월 이전에 시작 노력할 것"
- 400만 명분 사들인 얀센 백신은 어디꺼?...정부, "코로나19 백신 4400만 명분 확보"
- 국토부, 대한한공 지원한다...'백신 운반 신속처리 지원 TF팀 구성'
- 정부,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공급 계약 체결
- [폴리경제이슈] '백신' 이름의 유래는?…처음 쓰이는 mRNA 백신
- 대국민 보고 예정..."백신 3000만 명 분량 협상단계"
- [코로나 백신②] 코로나19 종식,안전한 백신 공급이 관건
- [코로나 백신①] 세상에 없던 방식의 코로나 백신...물량과 운반 문제도
- [한국리서치] 코로나19 신뢰도 ‘방역기관70%대-靑51%-지자체50%-언론25%’
- 민주당 “야당과 언론, 어떻게든 K-방역 흠집내려해”
- [폴리-미디어리서치] 내년 부동산가격 ‘상승할 것’ 62.1%, 방역3단계 격상 의견 갈려
- [이슈] 與 총선 대승 가져다준 코로나 K-방역, 여당에게 부메랑 되나
- [NBS] 코로나방역 정부대응 ‘잘했다’72%, 2차 유행 8월중순 수준 하락
- [단독] 고속도로 휴게소 방역은 낮과 밤에만..'새벽,아침은 나몰라라'
- [본회의] 정세균, 백신 확보 비판하는 야당 의원 향해 “품위 지켜라”
- [본회의] 정 총리 "백신, 남의 나라 하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발끈
- [본회의] 정세균 “2월 후반에 백신 공급 시작”
- [폴리TV 생중계] 국회 본회의, 코로나19 백신·방역 긴급 현안질의
- [NBS] 정부 코로나19 백신 대응 ‘신뢰한다62% >신뢰 않는다35%’
- 文대통령 “2월부터 백신과 치료제 통해 코로나에 공격적 대응 가능”
- [리얼미터] 코로나19 백신 ‘바로 접종54.6% vs 지켜보고 접종39.3%’
- 文대통령 모더나 CEO 통화, 2천만명 분량 백신 계약 연내 체결키로
- 아시아나, 코로나19 백신 러시아에 운송···해외 수송 첫 사례
- [소셜 여론 동향 보고]정부의 국내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접종 시기에 대한 누리꾼들의 생각
- [2021 증권전망②] ‘코스피3000‘시대 정말 올까? "코로나19 백신 보편화가 오히려 리스크"
- [이슈] 선거 앞두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표(票)퓰리즘’ 논쟁
- [리얼미터] 4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공감68.1% >공감 않는다30%’
- 경기도민 68%,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필요하다”
- 민주당, 전 국민 재난 위로금·기본소득 논의 본격화 되나
- 이낙연 "3차 재난지원금 설 전 지급...그 다음 상황도 신속 유연하게 대처"
- 3차재난지원금 '11일부터 지급'
- 문 대통령, 9조원 규모 3차재난지원금 '1월 초 신속 집행'
- [국회] 2021년 예산안 558조 여야 합의…재난지원금·백신 예산 반영
- 이재명 경기지사 "3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타당"
- 여‧야 ‘3차 재난지원금’ 지급 합심 ... 관건은 액수‧예산 조달 마련 방안
- [이슈] 여야, 3차재난지원금으로 상생 이뤄내나? "3차재난지원금 지급, 속도 붙는다"
- [리얼미터]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56.3% >반대 39.7%’
- [이슈]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세균, 코로나19 3차 대유행 방역에 올인
- [본회의] 정세균, 코로나19 자영업자 고통에 눈물 "얼마나 힘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