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사보임 신청 병상에서 허가할 듯
국회 의사과 대기하던 유승민 하태경 등 강력 반발, “법적으로 갈수도”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25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등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위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국회 의사과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국회 의사과가 사보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바른미래당 원내행정국 관계자는 국회 사무처에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바른정당 출신 하태경 지상욱 유의동 의원 등이 막아서면서 접수는 하지 못했다.
이날도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사보임 신청서 제출을 막기 위해 국회 의사과를 점거하자 지도부는 팩스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의사과에 서류 자체를 접수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방해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가능하면 인편으로 접수하려고 하는데 그게 어렵다면 팩스로라도 제출하겠다. 아침에 업무 개시되면 곧바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사보임 거부’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의 충돌로 병원에 입중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병상에서 사보임 신청서를 결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부가 오전 9시 40분께 사보임 신청서를 팩스로 제출하자 의사과에서 대기하고 있던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다.
유 의원 등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러 가겠다”며 문 의장이 입원 중인 병원으로 향했다.
하태경 의원은 “오 의원 사보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이 13명이 됐다”며 “전날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서명한 10명에 더해 김삼화·신용현·이동섭 의원이 서명을 보내줬다. 이에 따라 사보임 반대 숫자가 찬성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지상욱 의원도 “과반이 넘는 분이 사보임에 반대하는 성명에 도장을 찍은 만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갖고 있다가 법적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유승민 정병국 이혜훈 하태경 오신환 의원은 문 의장이 입원 중인 여의도 성모병원을 방문했으나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병원 관계자의 제지에 면담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들은 국회 의사국장이 문 의장을 찾아 사보임 신청서 결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병원을 떠나지 않고 대기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병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팩스로 사보임계를 제출했다는 것 자체가 당이 정상이 아니다”라고 지도부를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오 의원의 사보임은 국회법 위반이라는 점을 문 의장님께 전달하겠다”며 “의장님이 사보임을 절대 허락하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김관영 “오신환 사보임, 극단적 반대 표출 바람직하지 않아...탈당사태는 없을 것”
- [이슈] 바른미래 ‘분당 위기’ 절정…이번엔 오신환 사‧보임 놓고 정면 충돌
- 한국당, ‘오신환 사보임 반대’ 국회의장실 점거농성...문희상 “차라리 멱살 잡으라”
- 캐스팅 보트 쥔 오신환, “공수처 패스트트랙, 반대표 던지겠다”
- 바른미래 오신환 “정의당, 패스트트랙으로 선거제 개편 처리 못 해 안달나”
- 오신환 “선거제 패스트트랙땐 탈당하겠다 밝힌 의원들 있어”
- 오신환 “패스트트랙, 데드라인 아냐...한국당, 지속 반대 시 불가피하게 진행”
- 조정식 “패스트트랙, 금주 내 처리 힘들 것”
- 민주당, ‘패스트트랙 저지’ 한국당 의원 18명 검찰 고발 “국회법 위반”
- 한국당, 패스트트랙 ‘결사항전’ 이어간다 “오늘도 온몸으로 저항”
- 민주당 “한국당 폭력, 반드시 법적책임 묻겠다”...고발조치·패스트트랙 재시도 예고
- 철야 육탄저지·몸싸움 ‘아수라장’국회...결국 D데이 넘긴 패스트트랙
- 국민들 눈 찌푸리게 만드는 사보임 뜻과, 패스트트랙이란?
- 패스트트랙 국회, ‘극한대치’...박원순 “부끄러운 국회, 국민은 참담”
- 바른미래, 오신환 이어 권은희까지 사보임 강행...‘패스트트랙’ 관철 의지
- 한국당에 감금 채이배, 6시간 만에 ‘탈출’...찬성표 던지면 ‘패스트트랙’ 가동
- 전운 감도는 국회…한국당, 회의실 3곳 점거 ‘패스트트랙’ 저지 나서
- 문희상 국회의장, 서울대병원 긴급 이송 ...“수술 필요”
- 김관영 ‘오신환 사보임’ 신청서 팩스 제출 - 문희상 ‘병상 허가’
- 사보임이 뭐길래 임이자 뺨 만진 문희상 국회의장 성추행 구설수에 병원행!...쏟아지는 대중들 시선!
- 여야4당, 검경수사권 조정안 ‘전자 제출’…한국당 “속았다” 분통
- 여야 4당, ‘선거법 개정안’ 공동발의...“한국당이 자초, 과잉대응 않길”
- [리얼미터] 여야4당 패스트트랙 합의 ‘잘했다50.9% >잘못했다33.6%’
- 한국당, 여야4당 패스트트랙 합의에 靑‧국회서 ‘총력 저지’
- [포토] '빠루'든 나경원
- 나경원 "사보임 강행, 명백히 불법...김관영, 야합 늪에서 허우적"
- 패스트트랙 국회, 정개·사개특위 ‘극한대치’...질서유지권 발동까지
- 바른미래 의원들 불참…오늘 패스트트랙 지정 못할 듯
- 하태경 “패스트트랙 반대 11명, 앞으로 같이 죽고 같이 산다”
- [이슈] 본궤도 오른 패스트트랙, 본회의 통과 최장 330일 ‘첩첩산중’
- 분당사태 바른미래, 딱 1표 차 패스트트랙 추인...이언주 '탈당', 유승민 '탈당 시사'
- [폴리TV] 이언주, 바른미래당 탈당...패스트트랙 추인 반발
- 패스트트랙 반발, 이언주 공식 탈당...“한국당 입당은 아니지만 보수 통합돼야”
- 바른미래 내홍 폭발, 의총 시작부터 고성... ‘패스트트랙’ 추인 가능할까
- 평화당,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 합의안 추인...“한국당, 결국 협상트랙 들어올 것”
- 與, 패스트트랙 합의안 만장일치 추인...“미흡하지만 시작이 중요...한국당 설득할 것”
- 김관영 “사보임 조치 죄송, 성찰 숙고 시간 갖겠다”
- 권은희 “강제 사보임, 다들 이성 상실…법안 심의권 박탈”
- 정개특위‧사개특위 소집, 한국당 저지로 개의 못해…‘몸싸움’ 충돌
- [폴리좌담회 동영상] 극단적 대치 속에 한국정치, 총선·대선 전쟁 시작되었다 [2편]
- [폴리좌담회 동영상] 극단적 대치 속에 한국정치, 총선·대선 전쟁 시작되었다 [1편]
- 이찬열 “좁쌀정치 ‘유승민’, 꼭두각시 데리고 한국당으로 돌아가길”
- [김능구의 정국진단] 조정식 ① “한국당, 선진화법 짓밟은 현행범...폭력 방치하면 국회 설 곳 없어”
- 조국 “여야4당 패스트트랙 추인, 대환영!”
- 조국 “공수처 설치 여야4당 패스트트랙 합의안에 찬동”
- 與野 4당 ‘패스트트랙’ 합의, 전운 감도는 ‘20대 국회’...한국당, 국회 보이콧 가능성
- [전문]여야 4당 원내대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합의문
- 여야4당, 진통끝 ‘공수처법 타결’…‘패스트트랙’ 합의
- 아수라장 속 공수처법 발의... 문의장, 경호권 발동 승인
- [이슈]여야4당 ‘4박5일’ 결투 끝에 패스트트랙 지정
- [속보] 국회 정개특위, 선거제도 개혁안 패스트트랙 지정
- [속보] 국회 사개특위, 공수처·검경수사권조정안 패스트트랙 지정
- 평화당, 패스트트랙 참여 결정... ‘바른미래 공수처법’ 수용
- 민주당, 바른미래 공수처법 제안 수용…‘패스트트랙 처리 재시도’
- 김관영 “공수처법 별도 발의, 패스트트랙 지정 요구”
- [이슈] 꽉 막힌 ‘검찰개혁’의 키 ‘공수처’....기소권 아닌 수사권 강조한 ‘노무현’의 기억
- 사개특위‧정개특위, 우여곡절 끝 개의... 질서유지권 발동도
- [이슈] 떨고있는 지역구 국회의원들, ‘지역구 253→225석’ 축소 28석은 어디?
- [이슈] ‘특별재판부 신설’ 대법원 위헌 의견, 국회 사개특위 뜨거운 공방
- [이슈] 바른미래, 분당위기 속 선거제 의총, 합의점 못찾고 결렬... 반대파 자리 박차고 나가
- 김관영 “분당 우려, ‘무리’...선거제도 개혁하면 국민 인정받을 것”
- 평화당, 내부 반발 딛고 ‘선거제 개혁안’ 추인...“지방·농촌 축소 최소화해야”
- [전문] 장병완 “20대 국회가 마무리할 일 ‘선거제도 개혁’...선거연령 18세 꼭 통과돼야”
- [이슈] ‘9부 능선’ 넘은 선거제도 개혁?...‘의원총사퇴’·‘탈당 압박’·‘호남 불만’ 곳곳 지뢰밭
- [이슈]‘분당 위기’ 바른미래, ‘김관영 사퇴’로 갈등 봉합되나
- 바른미래 내분의 끝은…권은희까지 가세 “김관영 사퇴 결단”
- 바른미래 탈당 후 한국당서 모습보인 ‘이언주’, 정신적 입당?
- [이슈] ‘심리적 분당’ 바른미래, ‘주도권 싸움’ 힘겨루기 이제부터가 시작
- [이슈] 바른미래, 바른정당은 남고 국민의당이 탈당하나
- [이슈] ‘동물국회’ 난장판 끝 패스트트랙, 민심역풍 속 '정치재편' 험로 예고
- [폴리TV] 하태경 "합당불가 선언 당론 채택…김관영은 사퇴해야"
- 하태경 “최고위 5명, 한국당 등 합당 불가로 합의...김관영 사퇴해야”
- 김관영 “유승민, 총선서 기호 3번인가 2번인가”
- 김관영 “유승민, 한국당 통합‧연대 조건부... 명분 만들어달란 시그널”
- [전문] 유승민 “손학규·김관영, 사보임 취소해야”...탈당엔 선긋기
- 유승민 “손학규‧김관영, 당 끌 자격 없어...퇴진하라”
- [반짝인터뷰] 주승용 “유승민 등 당 나가봐야 받아줄데 없어, 분당 절대 안된다”
- 손학규, ‘안철수‧유승민 등판’ 촉구에 “해당 행위 당원, 징계조치”
- 유승민 “새 리더십 세울 타이밍, 무엇이든 다 하겠다”
- 孫, 국민의당 출신 최고위원 지명... 유승민계 퇴진압력에 정면돌파
- 유승민 “안철수와 당 살리는 길 찾는 것 당연한 의무”
- 유승민, 탈당하나…“자괴감, 당 진로 동지들과 심각히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