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령까지 고쳐 검수원복해본들 그 실력으로...대장동 주범부터 찾는게 본연자세 아닌가?”

[출처=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 [출처=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검찰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간데 대해 “대한민국 검찰이 이렇게 무능한 조직인지 뒤늦게 알았다”며 “검수완박 당해도 싸다”고 검찰의 무능을 질책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장동 사건은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라며 “설계자의 하나로 지목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영수 특검을 소환조사했다는 말 들어본 일 없고 잡범들만 기소돼 재판중인 것을 보노라면 대한민국 검찰이 이렇게 무능한 조직인지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검찰시대 때는 아무리 큰 대형사건이라도 3개월이면 실체적 진실을 밝혀냈건만 1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인걸 보니 검수완박 당해도 싸다고 지금 국민들은 생각한다”며 “대장동 사건에서 저리 헤매면서 또 위례신도시 압수수색했다는 보도를 보고 대장동도 마무리 못하고 질질 끄는 그 실력으로 또 새로운 일 벌려본들 그 수사실력으로 진실 밝힐 수 있겠나?”라고 힐난했다.

또 홍 시장은 “대통령령까지 고쳐 검수원복해본들 그 실력으로 깨끗한 대한민국 만들 수 있겠나?”라며 “국민들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대장동 주범부터 찾는 게 검찰 본연의 자세가 아닌가?”라고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건에 수사를 요구했다.

이어 “성완종 사건 때 검사들 증거조작을 보면서 그때부터 검사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싹 텄지만 지금 무능한 대한민국 검사들 보면서 참다 참다 못해 안타까워 한마디 했다”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전날(31일) 2013년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시공사인 호반건설 등 20여 곳을 31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대장동 비리 관련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의 서울구치소 수용거실도 압수수색했다.

법원은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수사범위를 확대해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이 두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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