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전보다 3만4천여명 적어…위중증 591명·사망 71명

3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8.30
▲ 3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8.30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나타나면서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명대를 기록하고 위중증과 사망자 수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5천638명 늘어 누적 2천314만2천479명이 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23일(15만212명)보다 3만4천574명 적다.

전날(4만3천142명)보다는 7만2천496명 늘었다. 이는 주말과 주말 직후인 월요일에 확진자가 줄고 화요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반영됐다. 2주일 전인 16일(8만4천96명)과 비교하면 1.37배 수준이나, 16일도 광복절 연휴 직후라 통상적인 화요일과는 양상이 달랐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 7일부터 10만명을 넘기다가 24일 만에 10만명 밑으로 내려왔고,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80명으로 전날(360명)보다 20명 많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1만5천258명이다.

정부와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는 뚜렷하지만, 확진자 수 증감과 1∼2주 시차가 있는 위중증과 사망자 수는 계속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591명으로, 7일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7월 초 시작한 이번 재유행에서 최다치를 기록했던 전날(597명)보다는 6명 줄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71명으로 하루 사이 22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38명(53.5%), 70대 23명, 60대 3명, 50대 6명, 40대 1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6천689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각각 88.2%, 90.1%를 차지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2.4%(1천840개 중 781개 사용)로 직전일(43.7%)보다 1.3%포인트 줄었고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51.9%,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9.7%로 직전일보다 각각 4.7%P, 3.4%P 감소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53만4천840명으로 전날(57만7천324명)보다 4만2천484명 줄었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환자의 중증병상 치료 여부를 더 엄격하게 관리해 코로나19 의료인력과 재정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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