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6.6℃
  • 구름조금강릉 31.4℃
  • 서울 27.8℃
  • 구름조금대전 29.1℃
  • 구름조금대구 28.2℃
  • 흐림울산 29.2℃
  • 구름많음광주 28.4℃
  • 구름많음부산 27.5℃
  • 구름많음고창 27.8℃
  • 구름조금제주 29.8℃
  • 구름조금강화 26.3℃
  • 구름조금보은 26.8℃
  • 구름조금금산 27.2℃
  • 구름조금강진군 28.2℃
  • 구름많음경주시 29.7℃
  • 구름많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배너
배너

[유창선 칼럼] ‘윤핵관’도 이준석도 여당의 대안이 아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집권여당을 다시 내홍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가리켜 '내부 총질 당 대표'라고 표현한 것이 알려지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그 같은 문자 내용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섬에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는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 측의 모습이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얘기로 해석되었다. 이에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양두구육이라니?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 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仰天大笑·하늘을 보고 크게 웃음) 할 일"이라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다시 이 대표는 언론을 통해 "오늘 국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온 사람 하나를 더 알게 될 것 같다"면서 다시 ‘윤핵관’들을 저격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졌다가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 재연된 것이다.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전당대회 소집 등의 목소리도 나오면서 국민의힘 내부 상황은 당분간 혼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직무대행을 맡아 당을 이끌고 있는 권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확산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얼마 전에도 ‘사적 채용’ 논란에 대응하면서 ‘9급이라 미안’ 발언으로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은 일이 있다. 그런데 얼마 되지않아 대통령과 사적으로 주고받은 문자를 세상에 알린 장본인이 되었으니,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을 받게도 되었다. 게다가 이번 일로 과거 국정감사 도중 휴대전화로 비키니 입은 여성 사진을 보고 있는 사진이 보도된 일이 소환되면서 낯뜨거운 신세가 되어버렸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출범 세 달도 되지 않아 지지율의 추락 상황을 맞고 있는데, 과연 권 원내대표를 얼굴로 여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가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고개를 들고 있다. 윤 대통령 입장에서야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윤핵관들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눈에 들어오는 윤핵관들은 구시대 정치의 표상일 뿐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과는 정반대로, 윤 대통령이 내내 윤핵관들의 인맥에 둘러싸여 정치를 하고 국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구태의연한 모습에 실망하여 등을 돌린 사람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다음 시대를 열어갈 아무런 새로운 비전도 보여주지 못한채  그저 편하고 익숙한 윤핵관들과 손잡고 가는 윤 대통령이었다. 그러니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라고 했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충분히 설명될 수 있는 일이다. 윤 대통령이 윤핵관들에 둘러싸여 국정을 운영하는 모습과 과감히 결별하지 못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어떤 감흥이나 기대를 받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윤핵관들과 갈등을 빚어온 이준석 대표가 그들의 대안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성상납 의혹’의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기가 대표로 있는 당에서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일은 무척이나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것을 갖고 ‘윤핵관들의 핍박’이라고만 하기에는, 이 대표의 좁쌀과도 같은 정치가 당심마저도 그에게서 등돌리게 만들었음을 성찰해야 할 일이다. 당내에서 자신에 대한 비판만 있으면 참지 못하고 사사건건 말다툼 하는 모습에서 집권 여당 대표로서의 포용력 같은 것은 찾아볼 길이 없었다. 더욱이 이 대표가 추구해온 정치노선은 남성과 여성을 가르고, 세대를 가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르는 분열주의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국민 전체를 껴안고 가야할 여당 대표가 그런 분열주의적인 사고와 행동을 드러내 온 것은 자신의 위치와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 이 대표는 여당 대표에게 요구되는 통합의 리더십이라는 덕목을 갖지 못한 정치인이었다.

윤핵관도 이준석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 리더십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기들끼리 아웅다웅하고 있는 모습에서 오늘 여권세력의 근본 문제를 읽을 수 있다. 배에 물이 들어오고 있는데, 바깥 풍경 구경만 하고 있는 사람들만 같다.

 

※ 외부 필자의 기고는 <폴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김능구의 정국진단 ⑧월] “20%대 국정지지율, 원인도 해법도 윤 대통령 본인이다”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정리] 지난 달 29일자 갤럽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8%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반대로 국정에 대한 부정 평가는 무려 62%였습니다. 7월 들어 하락세가 주춤하며 직전 2주간 32%에서 횡보하던 지지율이 30%라는 심리적 방어벽을 뚫고 다시 하락한 것입니다. 갤럽조사의 특성이 ‘잘 한다’와 ‘잘 못한다’를 구분하는 이점척도의 평가이기 때문에, 특정 이슈에 따른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결과도 긍정평가는 28.9%에 그쳤고 부정평가는 68.5%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취임 후 80여일 지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같은 날 리얼미터의 조사결과는 30% 방어선이 뚫린 직접적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간 조사 기준으로 26일 화요일에 38.3%까지 회복했던 긍정 평가가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여 29일에는 다른 조사와 비슷한 28.7%가 되었는데, 주간 합산 결과는 그 전주와 거의 같은 33.1%였습니다. 26일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휴대폰 메


[카드뉴스] KT&G의 '바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소개합니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여름철이면 생각나는 바다. 우리 모두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공감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도록 KT&G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지구 표면 2/3 이상을 차지하며 30만여 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는 생명의 보고, 바다! 특히 여름철, 휴가를 갈곳으로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2015년 세계자연기금(WWF)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다의 자산 가치는 24조달러(2경9000조) 이상입니다. 휴가철에 보는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산으로서도 바다는 매우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중한 바다가 환경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일회용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해양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피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여러 단체가 바다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KT&G 역시 '바다환경 지키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KT&는 2022년해양환경공단, 사단법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함께 바다를 지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은 올해 다양한 해양 환경 활동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 오염 심각지역 실태조사

[카드뉴스] 팽팽한 찬반 논란의 '지역상권법'…뭐길래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中 반발 속 대만 찾은 펠로시 "시진핑, 인권·법치 무시"…대만해협 긴장 최고조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력 반발에도 결국 2일 대만 땅을 밟았다. 펠로시 의장은 1997년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찾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로,펠로시 의장을 포함해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C-40C 수송기가 이날 밤 10시44분께(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은 공항에 도착한 직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며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2천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권력 3위인 자신의 대만 방문은 공산국가인 중국에 맞선 미국의 민주주의 수호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거센 반발과 논란 속에 이뤄진 대만 방문의 명분을 분명히 한 셈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만 도착과 동시에 공개된 '내가 의회 대표단을 대만으로 이끄는 이유'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도 "이번 방문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상호 안보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