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할 경우 참전 의사를 물었더니 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참전’ 의사를 밝혔고 남성으로 한정하면 10명 중 8명 이상이 참전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2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가정할 때 성인 중 69%가 '기꺼이 참전하겠다', 22%는 '참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의견 유보 9%).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기꺼이 참전하겠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성별로 병역 의무를 진 남성(82%)이 여성(57%)보다 높은 참전 의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참전 하겠다 68% 대 참전 않겠다 25%), 30대(67% 대 24%), 40대(63% 대 27%), 50대(73% 대 19%), 60대(80% 대 13%), 70대 이상(63% 대 21%) 등으로 50대와 60대 연령층에서의 참전 의사가 가장 높았다.
6.25 전쟁 발발 연도를 물은 결과 성인의 60%가 1950년이라고 정확히 답했다(이하 '정인지'). 나머지 40%는 연도를 잘못 알고 있거나('오인지'), 아예 답하지 못했다. 6.25 전쟁 발발 연도 정인지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69%)이 여성(51%)보다 높고,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최고(79%), 30대와 70대 이상에서 최저 수준(40% 내외)이다.
9년 전인 2013년 조사에서는 성인 전체 정인지율 66%, 40대에서 최고(77%),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최저(50%대 중반)였다. 2022년의 50대가 2013년 당시 40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맥을 같이하는 결과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가운데 전쟁 때 부상당하거나 돌아가신 분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지 물은 결과 38%가 그렇다고 답했다. 피난 경험에 대해서는 51%가 들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연령일수록 가족·친척 전쟁 경험 접촉이 적으며, 특히 피난 사실에 대해서는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20·30대 29%; 70대 이상 71%).
한편 6.25 전쟁 발발 이전 가족·친척이 주로 살았던 지역별로 보면 당시 이북에 거주했던 가족 중에서는 열에 아홉, 수도권/충청권/경북권 거주 가족은 열에 예닐곱, 호남권/경남권 거주 가족은 열에 넷 정도가 피난 사실을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해 남쪽보다 북쪽의 피해가 컸음을 보여준다.
6.25 전쟁 때 헤어진 가족이나 친척, 즉 이산(離散) 가족사에 대해서는 21%가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7%에 불과하지만, 30·40대에서는 20%, 50대 이상에서는 20%대 중후반에 이른다.
6.25 전쟁 이전 가족·친척 주 거주지 '경상권'(28%), '호남권'(18%)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 가족이나 친척들이 주로 어느 시/도에 거주했는지 물은 결과 '대구/경북'과 '부산/경남'(각각 14%) 등 경상권이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광주/전라'(호남권, 18%), '대전/충청'(충청권, 14%), '서울'(6%)과 '인천/경기'(7%) 등 수도권(13%) '이북'(6%), '강원'(4%), '제주'(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는 전쟁 이전 가족·친척이 주로 어디에 살았는지 답하지 못했는데, 저연령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20대 37%; 70대 이상 3%). 2022년 현재 지역별 만 18세 이상 인구 분포가 수도권 50%, 경상권 25%, 충청권과 호남권이 각각 10% 내외인 점과 비교하면, 전쟁 이후 재건·산업화 과정의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을 반영한다.
현 거주지 기준으로 6.25 전쟁 이전에도 가족·친척이 해당 지역에 거주했던 비율은 광주/전라(98명)와 대구/경북(98명)에서 60%대 후반, 대전/세종/충청(106명)과 부산/울산/경남(151명)에서 약 50%,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505명)에서는 그 비율이 20%를 밑돈다. 이는 전쟁 이후 인구 집중 현상이 나타난 수도권과 달리 광주/전라, 대구/경북 지역은 타지 출신 유입이 적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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