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의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 촉구 성명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에 이어 재선의원들이 22일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성명을 냈다.
특히 앞서 줄곧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를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대표적인 ‘친문’ 전해철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이재명 의원을 비롯한 계파 핵심 인물들을 향한 이러한 불출마 압박 움직임이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 향후 전선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선대선 책임 불출마·계파정치 청산·새로운 리더십’에 재선의원 48명 가운데 34명 동의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간담회에서는 8월 2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바탕으로 전당대회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내용은 3가지로 "첫째,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한다. 둘째, 계파정치 청산이 우리 당의 핵심과제임을 직시하고,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간 세력 싸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셋째,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이다.
송 의원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 재선 의원이 모두 48명인데 회의 후 단체(채팅)방에서 현재까지 35명이 회신을 보냈고, 이중 34명은 내용에 대해 동의했고 한 명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13명으로부터는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며 반대 의견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이게 혹시나 특정인, 특정세력에게 '나가라, 나서지 마라'는 식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신을 안 한 분들은 반대나 유보입장이 좀더 많지 않겠나”라며 덧붙였다.
이어 "또 재선모임에서 앞서 7080년생이라고 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섰으면 좋겠다고 표명했는데, 새로운 리더십이 완전하게 현재 준비됐냐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대가 교체돼야 혁신과 통합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 분도 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재선의원들의 당권 장악을 위한 이재명 불출마 압박이냐’는 질문에 "현재 저희 당 상황이 그정도 인식을 할 정도로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그렇게 바라본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희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전당대회 관련) 논의가 되고 있다"며 "내일(23일) 의원 워크숍을 통해 모아지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운영위원장 고영인 의원은 지난 15일 평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연이은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과 계파 갈등을 유발하는 분들은 이번 전대에 참여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게 많은 수의 의견으로 모였다"며 "새롭고 참신한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는 게 국민의 바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에 대립 각 세운 당대표 유력 후보 ‘친문’ 전해철, 불출마 선언
한편, 줄곧 이재명 의원에 대해 대립 각을 세우며 불출마를 압박했던 전해철 의원이 22일 SNS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연이은 선거 패배로 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당을 정상화하고 바로 세우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많은 의견들 가운데, 후보 당사자를 포함한 일부 의원에 대한 불출마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따라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고, 민주당의 가치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정치개혁 의제도 민주당이 주도하며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야 한다”며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고 정책정당, 시스템 정당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전 의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 통합, 쇄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며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설훈, 우원식, 이인영, 재선 박주민, 재선 강훈식, 초선 이탄희 등 계파·586그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인물들을 비롯한 초재선 의원이 포함된 10여 명의 후보 하마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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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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