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이유 ‘결단력’1위, 부정평가 이유 ‘독선-일방적’1위...尹대통령 국정리더십에 상반된 평가

[출처=전국지표조사]
▲ [출처=전국지표조사]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는 6월3주차(13~15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 조사결과 2주 전 대비 하락해 40%대로 떨어졌고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10%p 이상의 격차로 앞섰지만 격차는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49%,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는 32%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 19%).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5%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p 증가해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17%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조사의 경우 6.1지방선거 시점에서 조사돼 국민의 국정안정 심리가 높은 상황이 반영됐지만 이번 조사에는 윤 대통령의 일상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우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47% 대 부정 29%)와 60대(61% 대 22%), 70대 이상(67% 대 10%)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고 30대(38% 대 36%), 50대(47% 대 41%)에서는 긍정-부정평가가 경합했다. 40대(34% 대 47%)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권역별로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대구/경북(긍정 66% 대 부정 17%)에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62% 대 24%), 서울(56% 대 30%), 충청권(52% 대 30%), 부산/울산/경남(50% 대 30%) 등에서도 높게 집계됐다. 경기/인천(42% 대 39%)에서는 긍정-부정이 경합했고 호남권(27% 대 41%)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 대해 ‘결단력이 있어서’가 31%로 가장 높고, 이어서 ‘국민과 소통을 잘 해서’ 21%,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14%,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14%,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8%,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7% 순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31%,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 25%,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17% 등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지지이유로 지난조사와 비슷하게 ‘결단력’을 꼽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부정적인 이유로는 ‘독단적’이라는 것이 가장 많았다. 

‘대통령집무실 이전’, ‘청와대 개방’ 등을 둘러싸고 윤 대통령 지지층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력’으로 평가한 반면 부정평가층에서 ‘독단’으로 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에 대해 양쪽 진영이 서로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매우+신뢰함)는 응답은 55%, ‘신뢰하지 않는다’(매우+신뢰하지 않음)는 응답은 38%였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신뢰한다’는 응답이 4%p 하락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p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층(n=487)에서는 ‘신뢰한다’ 92%, 국정운영 부정평가층(n=323)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 92%로 상반됐다.

국민의힘 43%, 민주당 29%, 정의당 5%, 태도유보 22%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5% 등으로 집계됐다(없다+모름/무응답 22%), 2주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5%p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2%p 올라 격차는 지난조사 21%p에서 14%p로 좁혀졌다. 이는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승리에 따른 영향요인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0.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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