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권 분리법안 국회 처리-공포 영향 尹기대감 높아지고 국힘6%p↑ 민주5%p↓

[출처=전국지표조사]
▲ [출처=전국지표조사]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가 5월 1주차(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국정운영 기대감은 직전 조사 대비 상승했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주 국정 긍정평가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하게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의 차기 정부 국정수행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잘할 것’(매우+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는 54%, ‘잘못할 것’(매우+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기대는 40%였다.

2주 전인 4월 4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적 기대는 4%p 높아진 반면, 부정적 기대는 3%p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되고 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에 대한 인식으로는 ‘당선 전에 비해 변화가 없다’는 응답 49%, ‘당선 전에 비해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22%, ‘당선 전에 비해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26%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좋아졌다’는 응답이 변함이 없었고 ‘변함 없다’와 ‘나빠졌다’는 각각 1%p 증가해 큰 변화가 없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마지막 조사에서는 지금까지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46%,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는 49%였다. 지난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p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3%p 상승했다. 검찰수사권 분리법안 공포에 따른 국민의 부정적 정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1%, 더불어민주당 30%, 정의당 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없다+모름/무응답 21%). 지난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6%p 상승해 최근 6개월 결과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민주당은 5%p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11%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민주당이 검찰수사권 법안을 국회에서 단독 처리한데 대한 부정적 정서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63%,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는 35%였다. 정부 코로나 방역에 대한 부정적 정서는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증했던 2월 3주차(긍정 48% 대 부정 49%)에 가장 높았고 4월 이후 코로나 확진자수가 감소하면서 긍정평가가 다시 60%대를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2.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