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각 사>
▲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각 사>

[폴리뉴스 고현솔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저금리 특별대출은 물론, 금리·수수료 감면 등으로 피해 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8일 각 은행들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KB국민은행은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법인, 공장 등을 설립해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중견·중소기업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해당 지역과의 수출·납품실적 또는 수입·구매실적이 있거나 예정된 국내 중견·중소기업으로 증빙서류 제출 기업 ▲해당 지역 내 진출 또는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과 연관된 협력·납품업체 등이다.

국민은행은 최대 5억원 이내의 운전자금(피해 규모 이내),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 시설자금 등을 신규 대출해주고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 할인 등도 적용한다. 3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한 피해기업의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 할인을 받고 기한연장도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게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대상 기업에 긴급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의 분할 상환금에 대한 분할 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 최고 1.0% 대출금리 감면 등의 금융지원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피해 기업의 대금 결제·환율 관련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역시 이번 사태로 인해 일시적인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신규대출 지원 ▲만기 대출금 기한 연장 ▲ 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의 '경영안정 특별지원'을 오는 5월 말까지 실시한다. 신규대출의 경우 5억원 이내의 운전자금(피해규모 이내)과 시설자금(피해시설 복구 소요자금 내)을 공급하고 경영·재무·세무와 관련한 특화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에 현지법인 또는 공장 설립 등을 통해 진출한 기업 ▲ 지난해 1월 이후 해당 지역과의 수출입 거래 실적이 존재하거나 예정되어 있는 기업 ▲상기 기업들과 연관된 협력·납품업체 등 기타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최대 5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 신규 여신 지원과 함께 ▲만기 도래 여신에 대한 최장 1년 이내 기한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상환 유예 ▲최고 1% 범위 내 대출금리 감면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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