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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6박7일 유세대장정…3일 충청, 4일 부산·TK “압도적 지지로 정치교체...安, 철수 아닌 진격”

“산업은행 부산 이전해야 서울처럼 성장, 글로벌 해양도시”
4일 부산서 사전투표 “검찰총장 그만둔 지 1년 되는 날”
“安 후보직 사퇴, 철수 아니라 정권교체 위한 ‘진격’”
장제원 “尹, 약속 지킨다…홀연히 살아있는 부정과 맞서”
“검찰, 대장동 완전히 덮어…수사권 없애버리게 놔둘 걸”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 선언을 한 뒤, 선거 때까지 6박7일의 전국 유세 대장정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3일 충청을 시작으로 4일에는 부산을 찾아 사전투표를 한 뒤 대구‧경북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단일화를 이뤄내며 자신감이 붙은 윤 후보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또 부산에 산업은행을 유치해 부산을 서울처럼 성장시키고 글로벌 해양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4일 부산‧대구‧경북 순회]

■ 부산 사전투표, “검찰총장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윤석열 후보는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윤 후보는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부산‧경남 지역을 유세 일정에 잡았다.

이어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대연동에 있는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년 전에 (검사 시절)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여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오늘 차 타고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 부산, 장제원 “尹, 약속 지킨다…살아있는 부정과 맞서”

투표를 마친 윤 후보는 본격 유세 일정을 시작하며 부산 사하구 괴정 시장을 찾았다. 윤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경제‧산업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부산이 서울만큼 커야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 서울 하나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서울과 남쪽의 부산이 축이 돼야 대구와 광주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부산을 아시아 최고,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멋진 해양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대형 은행들이 부산에 와서 사업하는 분들 자금도 지원하고 외자도 유치해야 부산이 서울처럼 성장할 수 있다”며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가지고는 턱도 없다. 은행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로 옮겨 전날 안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해,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진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아침에 우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성사시켰다"며 "안 후보와 국민의당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켜세웠다. 부산 사상은 장 의원의 지역구다.

 

그는 "단일화 과정에서는 사상의 아들 장제원 의원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로 간에 가질 수 있는 불신을 제거하고 저와 안철수 후보가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정치에 첫 발을 디뎌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저를 가르쳐주고 이끌어줘서 우리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가장 큰 역할을 해주시고 이번에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성사시켜준 우리 사상의 머슴, 사상의 일꾼"이라고 했다.

이에 장 의원은 "윤석열은 약속을 지킨다. 국민의힘이 힘이 모자라서 어디에 기댈 데도 없을 때 홀연히 살아있는 부정과 맞서 싸운 사람 아니냐"라며 "여러분이 따뜻한 손길로 윤석열의 손을 잡아달라. 실망시키지 않겠다.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윤석열 정부를 이끌어달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역시 장제원 의원이 사상의 아들인 게 맞다"며 "저를 찍어주면 이분들과 함께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저는) 부족한 게 많다. 저를 믿고 찍어주시면 이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했다.

■ 경북 경주,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 대결”

윤 후보는 경북으로 이동해, 경주 봉황대 광장에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가 계속 숨쉬느냐 사라지느냐 하는 대결"이라며 성토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만에 하나 저 무도하고 몰상식한 패거리 정치꾼들이 나라를 다시 거머쥐면 자유민주주의든 경제 번영이든 전부 사라진다"며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으로서 오만한 저 머슴들을 갈아치워 달라. 압도적인 지지로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상식에 입각하고 정직한 정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도 양식이 있고 생각이 온전한 분들이 있지만 저 당은 주류가 방침을 세워놓은 것을 어기면 왕따를 시킨다"며 "혁명하는 당마냥 노선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가만두지 않는다. 그래서 양식 있는 사람들이 기를 못 펴고 탈당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나라 미래를 또 맡겨도 되겠나"라며 "시민 여러분이 단호하게 표로서 이 부패, 무능, 오만을 심판해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교토와 로마 같은 왕정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서 경주를 역사와 문화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경주를 많은 아시아인, 세계인이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멋진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공약했다.

■ 경산, “검찰, 대장동 덮었다…수사권 없애버리게 놔둘 걸 후회”

윤 후보는 경북 경산공설시장 앞에서 "(검찰이) 대장동 비리를 제대로 수사했나. 완전히 덮었죠"라며 "그냥 검찰 수사권을 이(민주당) 사람들이 법으로 없애버리게 놔둘 것을 그랬다는 후회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징계받고 재판에서 다시 총장직에 복귀해서 다시 월성 원전 비리 수사에 들어가니까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민주당) 180석으로 없애겠다고 달려들길래 제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내가 나가주마' 해서 나온 것 아니겠느냐"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제가 몸담았던 검찰이 부정부패를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지켜줬건만"이라며 "검찰에서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다"고 질타했다. 이어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이런 모든 사법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다.

 

■ 대구, “국민의 생명‧안전 보장에 목숨 거는 정부 돼야”

윤 후보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 "같은 대선 후보로 경쟁한다고 하기에 참 부끄럽다"며 "이렇게 뻔뻔한 사람에게 5000만 국민 미래를 맡겨도 되겠나"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 민주당 정권은 검찰을 어떻게 눌러놨길래 이런거(대장동 몸통)하나 못밝히나"라며 “한분도 빠지지 않고 100% 투표해야 이 뻔뻔한 사람이 국민 운명 좌지우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윤 후보는 "대구는 제가 어려운 시절 저를 따뜻하게 품어주고 사회생활에서 많이 키워준 곳"이라며 "그런데 민주당 운동권 이념패거리 정권이 재작년 코로나가 대구에서 시작됐을 때 대구봉쇄, 대구 손절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데 목숨을 거는 정부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번에 단호하게 심판해 주시면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아 자유 민주주의와 상식에 입각해서 나라 경제를 살리고 대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가진 저력과 잠재력은 오로지 자유 민주주의와 상식에 기반 한 정치만이 제대로 그 역량을 발휘하게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국민에게 거짓말하고 선동 공작하는 민주당 패거리 꾼들과 달리 국민에게 정직한 정부,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3일 충청권 유세]

■ 충남 아산, “정치교체는 압도적 지지 받아 제가 하겠다”

윤 후보는 전날인 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성장한 충남 아산에서 현충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어 온양온천역 광장으로 이동한 윤 후보는 “정치교체는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저 윤석열이 새 정부 맡게 되면 제가 하겠다”고 외쳤다. 유세장 뒤편에는 ‘필사즉생 필생즉사’가 적혀 있었다.

윤 후보는 오전 안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낸 것에 대해 “대선이 끝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 범위를 더욱 넓혀서 국민 여러분의 더 넓은 지지를 받고, 더 넓은 목소리를 받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교체라고 하는 것은 잘못한 정치인들이 심판받고 물러나서 책임 있는 사람이 물러나고 담당하는 사람이 바뀌는 것, 이게 정치 교체”라며 “부패하고 오만 무도한 그런 사람들이 깃발 든다고 해서 그 정치교체의 깃발에 정상적 사람들이 누가 모이겠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 온세계를 뒤덮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올라타서 아이들도 가르치고 우리 산업을 고도화 하지 않으면, 지금은 우리가 경제 10대국이라고 하지만 어느새 3류 국가가 될지도 모르는 대전환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40년, 50년 전에 철 지난 이념에 빠져 있는 운동권 세력들이 비상식적인 정치를 자기들 끼리끼리 해오면서 패거리 집단끼리 고위공직도 갈라먹고 업자들과 유착된 업자들과 이권도 나눠 먹고 자신들의 부패는 철저히 은폐했다“라고 비판했다.

 

■ 천안, “與, 패색 짙어지니 선거 열흘 앞두고 개헌”

이어 윤석열 후보는 천안의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자기들 패색이 짙어지니 선거를 열흘 앞두고 개헌을 한다고 한다”며 “이 선거 진다는 것을 자인하는 얘기가 아닌가. 자기들이 이길 것 같으면 절대 뭐 바꾼다는 소리를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의 최근 정치개혁 움직임에 대해서도 “중소 정당을 키워준다고 정의당과 손잡고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만든 다음에 또 위성정당을 만들어 정의당 뒤통수를 친 민주당 아니냐”며 “패색이 짙어지니 대통령이 임명할 국무총리도 180석 국회가 추천해야 되고 국회가 임명에 동의해야 한다고 하는데, 언제 민주당 정권이 총리를 야당에서 추천했느냐”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지역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천안과 아산은 제가 오랫동안 정책팀과 연구한 중원 신산업 벨트의 중심”이라며 “천안과 아산 지역을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고 R&D 개발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산~아산~천안에서 충북을 거쳐 경북 울진으로 이어지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완공해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 공주, “‘백제문화권 사업 마무리해 관광역사 거점으로”

윤석열 후보는 부친의 고향인 공주를 찾아 자신을 '공주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방학에는 공주에 왔다. 국민학교 5학년 때인 지난 1971년에는 무령왕릉이 발굴돼 아주 난리였다. 전 세계의 학자들도 모여들고 부여의 사비성을 방학이면 아버지와 함께 돌아다녔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 공주·부여권을 앞으로 실질 수도가 될 세종시와 함께 백제 문화권 정비사업을 확실히 마무리해 아시아 및 세계에서 알아주는 관광도시, 관광 역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정치교체는 이런 썩고 부패한 정치인들을 갈아치우는 게, 사람을 바꾸는 게 정치교체가 아닌가"라며 "저처럼 여의도 정치를 전혀 모르고 발 디뎌본 적도 없는 사람이 정부를 맡는 거 자체가 정치교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이게 단군 이래 최대 실적인가, 단군 이래 최대 부정부패인가"라며 "이런 어마무시한 부정부패를 초범이 저지를 수 있나. 다 해본 사람이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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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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