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승 사태, 정확한 입장 표명 있어야"
“깜짝쇼 형태의 인재영입은 지양해야”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찬 회동을 마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21.4.16  <사진=연합뉴스>
▲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찬 회동을 마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21.4.16  <사진=연합뉴스>

금태섭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조국 사태 사과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가 아니다”며 거듭 비판하고 나섰다. 금 실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과는) 말에 그치지 말고 행동에 따라야 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금 실장은 이어 “조국 사태 때 정말 불공정한 거 그리고 진실을 얘기하는 사람들을 괴롭히게 한 것, 이런 데 대해서 민주당 전체가 반성을 했냐”면서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조국사태 여파로 바뀐 법과 제도의 원상 회복도 주장했다. 

금 실장은 “조국사태 이전에는 전혀 문제 삼지 않았던 공소장 공개하는 것을 가지고 이성윤 고검장의 공소장 공개한 것을 계속 법무부 이런 데서 문제 삼고 있다”면서 “그때 고쳤던 여러 가지 잘못된 제도들이 있다. 그거를 원상복구 해야한다”고 말했다.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노 위원장은 선대위 합류 이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5. 18 유공자 명단을 광화문에 내걸어야 한다’ ‘김구 선생은 국밥 늦게 나온다고 사람을 죽인 인물이다’ 등의 주장을 편 바 있다. 

이에 대해 금 실장은 “정확한 사정은 모른다”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다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깜짝쇼 형식의 입재영입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성 정당의 인재영입 관행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금 실장은 “개인적으로는 인재영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당이라는 것은 인재를 육성하고 성장할 수 있는 틀이 돼야 한다. 밖에 있던 사람을 갑자기 데려와서 이렇게 영입 쇼를 하는 것은 한두 번은 모르지만 이제는 지양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해 ‘쥴리’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김대업’ 사건과 유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업 사건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아들이 병력 비리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펴면서,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사건인데, 대선 이후 허위사실로 판명나면서 법적 처벌을 받은 사건이다. 

김건희씨가 쥴리라는 가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했다는 증언이 최근 나온 것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서 홍준표 전 대표가 청년플랫폼에 세 글자를 올렸다”면서 “김대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허위 비방은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면서 “그게 법적인 조치건 정치적인 심판이건 저는 민주당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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