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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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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단체장 인터뷰] 박승원 광명시장① “공공·공정·공감 3공의 가치로 함께 잘 사는 지속가능발전도시 광명”

"공동체를 회복하고 시민 중심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저의 꿈과 계획"
"사람·공간·미래적 가치로 도시 경영"
"시장, 시의원 권한을 주민에게 더 줄 수 있도록 제도ㆍ조례 준비"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최영은 기자] “지방정부가 행정을 펼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의 이익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1월 24일 광명시청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베스트 단체장’인터뷰에서 공공·공정·공감의 가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광명시 차원의 지속가능발전도시에 대해서 “지속가능발전 의제와 관련해서 UN이 정한 것이 17가지 있다. 그것과 관련해서 저희가 취임 때부터 계속 준비했다”면서, “시민들과 협의를 통해 의제를 만들어내고, 각 부서에서 이행계획을 세우고 세부 실천계획까지 준비해서 시민들에게 선포했다. 그것을 하나하나 매년 이행계획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ESG 생태계 구축에 관해서는 “도시의 생태계를 잘 보존하면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하나하나 성취해 나가자는 것”이라면서, “향후에 도시개발 영역은 물론 안양천을 국가 정원으로 만들어간다든지 도심 곳곳을 정원도시로 만든다든지 여러 생태적인 부분도 강화해나가는 걸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임하자마자 기후에너지과와 기후에너지 센터를 만들었고, 이것이 시민들이 만든 에너지 협동조합과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면서 그 결과로 “취임하고 나서 태양광 발전소 3기를 완공하기도 했고, 12월에는 광명시가 탄소중립실천 부분에서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시장선거 당시 ‘시장이 되면 뭘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공동체 마을 도시를 만들겠다고 답변했다”면서 “도시의 고속성장 속에서 잃었던 공동체를 회복하고 시민의 삶을 중심으로 마을을 만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광명시를 “따듯한 경쟁력이 있는 도시를 만들자고 이야기했다”면서, “부동산의 가치만 높은 도시가 아니라, 도시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냐가 더 중요한 기준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람, 공간, 미래적 가치 등 3가지 기준을 가지고 도시경영을 할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고민을 많이 하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 주도의 지방자치에 대해서는 “집단의 힘을 통해 가는 게 옳다는 판단이고, 저는 시민들이 안 된다고 반대하면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의 합의를 모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광명시는 작년에 주민자치회로 모두 바꿨는데, 50명까지 인원으로 구성되는 주민자치회가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 등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더 다양한 사업으로 도시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민들게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자치의 현실화가 중요하다면서 “지방정부가 갖고 있는 권한을 주민한테 내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자체적으로 “주민자치의 권한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나 조례를 만드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지역사회 활동과 광명시장 비서실장을 거쳐 제4대 광명시의원으로 활약했으며, 2010년부터 경기도의원을 연임했다. 2018년 민선7기 경기도 광명시장으로 당선되었으며, 현재 자치분권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 베스트 단체장 인터뷰, 박승원 광명시장님을 만났다. 시정 캐치프레이즈가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다. 공정 경기 이재명 지사 슬로건과 비슷한데, 공이 3개나 들어가 있고 공감이란 말이 특색이 있다. 어떤 내용입니까?

지방정부가 행정을 펼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정책과 행정이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하는 거고, 두 번째는 그 일을 추진할 때 얼마만큼 공정하게 하는가 문제이다. 그리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다. 공공·공정·공감, 3공의 정책을 시정의 철학으로 가지고 가고 현재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 시의 모든 정책을 공공·공정·공감이라고 하는 세 가지 틀에 배치하는 작업을 했는데 그 작업이 6개월 이상 걸렸다. 정책기획과에서 그걸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지금은 상당히 자리가 잡혀있다. 

- 예를 들어 몇 개만 이야기를 해달라. 공공은 어떤 부분입니까?

SOC 사업 같은 경우 시가 공적 서비스를 하는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야 된다는 거다. 예를 들어 포장해 달라는 민원이 있을 때, 그것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데면 사도라도 해줘라, 그런데 농사짓기 위해서 특별히 한두 사람이 이용하는 거면 농로라도 해주지 마라, 그런 관점에서 한다. 이것이 공공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된다. 

- 그 다음 공정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공정은 너무나 쉽다. 모든 행정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정책을 하나 만들 때도 500인 원탁토론회 등을 통해서 하나하나 모아나가는 과정들. 특정한 세력이나 특정한 사람에 의해서 정책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형태의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거다. 

- 요즘 젊은 사람들이 공정에 굉장히 민감하다. 실제로 그런 걸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까?

시장을 하다 보면 만나자는 민원이 많다. 그런데 1데1로는 안 만난다. 회장이라 하더라도 회장 혼자 만나지 않고 단체원들과 같이 만난다. 같이 만나서 이게 단체의 전체적 의견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고 결정을 하지, 회장이 혼자 와서 결정하게 되면 시장과 둘이 거래하는 형태가 된다. 

- 공감에 대해 말씀 해달라.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이끌어가자는 거다. 시가 어떤 사업을 진행할 때, 시가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협의하고 합의를 이끌어 진행했을 때만 그 정책이 힘이 있다. 그래서 늘 시민들과 함께 집단지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거다.

저희는 위원회를 구성할 때도 이런 원칙을 적용한다. 기존의 위원회는 당연직 공무원과, 전문가 몇 명, 지역 단체장 등 15명 내외로 구성되는데, 그건 1년에 1~2회 열릴까 말까하고 그 안에서 논의도 잘 안 된다. 그래서 저희는 위원회를 최소 30명 이상으로 한 경우가 많다. 청소년·청년위원회 30명, 일자리위원회 30명, 노인위원회 50명, 시민 협치 협의회 100명, 여성위원회 100명 등, 이렇게 해서 평범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놨다. 충분한 협의와 토론을 통해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방식으로 가는 것이 보다 많은 시민들한테 공감력을 확대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한 공개를 통해서 집단적 합의를 하는 방식으로 가져가고 있다. 

- ‘3공의 가치로서 함께 잘사는 지속가능발전도시 실현’ 이렇게 돼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게 지속가능 개념인 것 같은데, 기초단체 광명시 차원에서의 지속가능은 어떤 내용으로 추진하고 있습니까?

지속가능발전 의제와 관련해서 UN이 정한 것이 17가지 있다. 저희가 취임 때부터 계속 준비했는데, 시민들과 협의를 통해 의제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각 부서에서 이행계획을 세우고 세부 실천계획까지 준비해서 시민들에게 선포했다. 그것을 현재 정책기획과 지속가능발전팀에서 관리하고 있다. UN이 정한 17개 의제를 광명 실정에 맞게끔 만든 건데, 하나하나 매년 이행계획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 지속가능발전 의제인가 하는 거다. 우리는 현재 하고 있는 것을 다 집어넣고 계속 수정해나가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게 지속가능한 것인가 아닌가를 논의하다 보면 합의를 끌어내기가 굉장히 힘들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도로과에서 육교를 지속가능발전 의제로 놨다. 왜 이게 지속가능인가 했더니 소재를 친환경 제품을 넣었다는 거다. 저는 그 정도를 가지고 안 된다고 판단하지만, 부서에서는 그 정도만의 생각을 가지고 출발하는 게 필요하다. 이후에 더 지속가능한 형태의 육교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더 고민하고 축적해 나가면 되는 것이라서, 낮은 단계에서라고 하자고 해서 추진하는 거다.

지속가능발전 위원회에서 최종적인 이행 계획을 갖고 토론할 때, ‘이걸 어떻게 지속가능발전 의제로 얘기를 하나’라고 전문가 교수님에게 엄청 혼났다. 그래서 내가 ‘죄송하다. 그럼 어떡하나, 이게 현재 우리의 수준이다. 이렇게라도 결정해놓고 하나하나 수정해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전체적으로 공직사회도 그렇고, 시민사회가 지속가능발전 목표나 그 의제를 선정하는 과정이 훈련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기초단계라도 출발하자고 해서 현재 진행을 하고 있는 거다. 

- 시장님께서 언론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ESG 생태계가 도심 곳곳에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지속가능 의제가 실천되는 것처럼 ESG 생태계도 도심 곳곳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테면 이런 거다. 광명시는 안양천과 목감천으로 둘러싸여있다. 배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동쪽은 안양천, 서쪽은 목감천이다. 가운데 산이 쭉 있는데 4개다. 도덕산, 구름산, 관악산, 소덕산인데, 수도권에 있는 도시이긴 한데 도시가 굉장히 아담하면서 하천과 산으로 둘러싸인 형태다. 이런 도시의 생태계를 잘 보존하면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하나하나 만들어나가자고 하는 것이다.

도시개발 영역은 물론이고, 안양천을 가꿀 때도 국가 정원으로 만들어가는 목표로 가져간다든지, 도심 곳곳을 정원도시로 만든다든지, 이런 생태적인 부분을 강화해나가는 걸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내년에 정원도시와 관련해서 27억 예산을 세웠다. 실제로 도심지역에서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게 하는 건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공간을 어떻게 정원으로 잘 가꿔주느냐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파트 숲에 살고 있지만 좀 더 자연친화적인 형태로 가꿔가려고 한다. 

- 기후에너지과도 신설하시고, 기후에너지 센터도 설치하셨다.

취임하자마자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했다. 공무원들이 처음에 먼 미래의 이야기라면서 반대를 했는데, 곧 닥칠 우리의 문제라고 하면서 만들었다. 기후에너지과를 만들고 바로 중간조직으로 기후에너지 센터를 만들었다. 그렇게 되니까 시민들이 에너지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그래서 에너지 협동조합과 기후에너지 센터, 기후에너지과가 네트워크를 형성했는데, 그 결과로 제가 취임하고 나서 태양광 발전소 3기를 완공했다. 도서관 옥상에 2개, 시민체육관에 1개를 했고, 계속 추진하고 있다. KTX 광명역 옥상에다 한반도 지도 모양의 태양광을 설치하려고 코레일 사장과 통화를 했고, 지금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하려고 하는데, 에너지과와 센터, 협동조합이 만들어지니까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후문제에 관심이 많아져서, 제가 기후에너지 강사를 양성하고 이 강사들이 각급 학교에 들어가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다. 그분들로 동아리를 만들게 하고 RE 100 클럽 만들어서 가입시키고 하는데, 최근에 역점을 두고 하는 것이 ‘1.5도씨 기후 의병대’다. 현재 900명이 모집됐는데, 지구 온도 1.5도씨 낮추자는 지구적 목표를 테마로, 에너지 교육도 하고 기후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게 하고, 그리고 사회적 협동조합 같은 것도 만들 수 있는, 그런 방향 목표를 가지고 모집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그래서 12월 6일인가, 탄소중립실천 부분에서 광명시가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 시장이 되셨을 때 광명시를 꼭 바꾸고 싶은 게 있었다면 어떤 게 있었습니까?

공동체의 회복이었다. 지난 선거 때도 ‘시장이 되면 뭘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공동체 마을도시를 만들겠다’고 답변을 드렸다. 그러면 기자분들은 다시 그거 말고 역점으로 해야 될 도시개발사업을 묻더라.  시장이 한 도시를 경영하고 운영하는데 있어서 그 도시의 사람들이 행정의 중심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이 도시에서 내가 사는 게 참 행복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 저는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발문제는 여러 가지 절차와 이해관계가 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과정에 의해서 하는 거다. 그건 그거대로 하더라도, 실제로 도시의 고속성장 속에서 잃었던 공동체를 회복하고 시민의 삶을 중심으로 마을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늘 저의 꿈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을 갖고 있다.  광명은 현재 도시의 절반 이상이 개발되고 있다. 그런데, 도시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하는 사람들, 마을을 잘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도시개발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없으면 도시개발이 난개발이 되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 광명은 대도시다. 공동체 회복을 중심에 둔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쉽지 않은데 그렇게 해야 한다. ‘따듯한 경쟁 도시’, 따듯한 경쟁력이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 부동산의 가치만 높은 도시가 아니라, 도시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제가 요즘 각 부서에, 사람·공간·미래적 가치 이 3가지 기준을 가지고 도시경영을 할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하자고 얘기하고 있다. 시민들에게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생각을 끄집어내고, 그 생각을 중심으로 공간을 만들고, 미래 사업들을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개발전략이 빠져버려서 엄청난 갈등과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

 








[유창선 칼럼] 윤석열, 이준석의 '젠더 분열' 정치와 결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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