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호출 수 384만건 기록…일평균 호출 수 289만건
택시, 수요공급 불일치 현상…'목적지 미표기 자동 배차'

[폴리뉴스 황성완 기자] 카카오 T 택시가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위드코로나'에 따른 이동량 증가로 일 호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일평균 택시 호출 수가 384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호출 수도 289만건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직전 대비 35%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11월 1일부터 2주간의 일평균 호출 수 131만건보다도 120% 증가한 수치다. 이 수치는 전국 기준이며 일반 중형 택시와 카카오 T 블루·벤티·블랙 등 카카오T서비스가 모두 포함됐다.

카카오 모빌리티에 따르면 택시 호출 피크시간대도 이동한 걸로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22시를 전후로 호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택시 호출 피크시간대(22시~02시)의 평균 호출 수는 시행 전 2주간 평균 호출 대비 72%가 증가했다.

반면 택시 공급은 수요가 집중되는 피크시간대에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보여 수요공급 불일치 현상이 심화됐다. 

카카오 T 블루는 택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편 완화에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이용자 연속 배차' 등이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목적지 미표기 자동 배차 방식의 브랜드 택시 확대와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이용자 연속 배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자발적 운행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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