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대장동 게이트' 사태에 대해 "내가 성남시장을 계속했으면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권한이 없으니 국민이 가지는 상실감과 박탈감에 대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며 "제가 성남시장을 계속했으면 인허가조건 변경 혹은 최종 분양가 통제를 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에 책임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결과론적으로 부동산값이 많이 올랐으니 그것까지 예상해서 하는 것이 나았다고 국민이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합리적 판단해야 하는 영역에서 보면 그때 당시 기준으로 해야지,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다면 업자들 손해 보게 너무 많이 갈취했다고 비난했을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결재를 직접 했다는 점과 대장동 주민에게 돌아가야 할 돈을 지역 선거에 활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장동 원주민에게 돌아갈 돈이 아니고 토건 비리·투기 세력이 가져갈 돈을 제가 회수한 것"이라며 "원래 토지수용 절차에 의해서 시세대로 수용했다. 그것을 빼앗았다고 하면 안 된다"라고 부인했다.
다음 주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쳐왔고 부동산 투기를 통해 얼마나 부당한 이익을 얻었고, 얼마나 국민을 속이는 기만 정치를 했는지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국감에 임하게 됐다"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이 '대장동 게이트'를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고문료나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해도 이익 본 게 다 본인들이다"라면서 "공공 개발을 통째로 막아놓고 100% 민간개발 주자고 한 국민의힘이 이런 주장으로 공격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패륜적이다, 윤리에 어긋난다"면서 "자신들이 막아놓고 왜 못 했냐고 하면 되겠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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