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가장 심각한 갈등 ‘빈부갈등34.4%-이념23.8%’, 20대 ‘남녀갈등’38.3% 가장 높아

[출처=KBS]
▲ [출처=KBS]

KBS는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6명 내외가 반대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광복절 가석방에 대해서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6일 보도했다.

KBS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까지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정치권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먼저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매우 찬성한다가 10.7%, 찬성하는 편이다가 22.9%로 찬성이 33.5%로 나왔고, 매우 반대한다는 33.6%, 반대하는 편이27.1%로 반대 의견이 60.7%로 집계됐다.

사면 반대 의견은 연령별로 40대(80.3%) 지역별로 호남권(80.8%) 지지정당 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6.7%)에서 높게 조사된 반면 찬성 의견은 60대 이상(56.3%), 대구/경북(51.8%), 국민의힘 지지층(66.0%)에서 높게 조사돼 대비됐다.

박근혜 특별 사면 찬성 39.4%, 반대 56.8%...젊은 층일수록 반대 높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매우 찬성한다 18.4% 등 찬성이 39.4%로 나온 반면, 반대의 경우 매우 반대한다 35.5%를 포함해 56.8%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40대는 72.7%가 반대했지만, 30대는 77.9%로 비율이 높아졌고, 18세 이상과 20대는 80.5%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40대가 80.3%로 가장 반대가 높았고 18세 이상과 20대는 69.4%가 반대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에서 두 전직 대통령 모두의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은 열 명 중 세 명꼴, 29.5%였다. 두 명 모두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과반, 51.5%로 나타났다.

이재용 가석방 ‘잘한 일’68.4%, 우리사회 가장 심각한 갈등 ‘빈부갈등34.4%-이념23.8%’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답이 68.4%, ‘잘못한 결정’이라는 답은 24.2%로 조사됐다. 전 연령대에 걸쳐 ‘잘한 결정’이라는 답이 더 많았고, 지역적으로도 모든 지역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답이 60%를 넘겼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86.6%가 잘했다고 답해 가장 높았고, 민주당 지지자의 58.3%, 정의당 지지자의 59.8%도 잘한 결정이이라고 답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갈등 현안 중 가장 심각한 갈등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34.4%가 빈부갈등을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았고 이어 이념 갈등 23.8%, 남녀 갈등 11.1%, 지역 갈등 10.0%, 노사 갈등 7.5%, 세대 갈등 7.2% 순이었다.

30대와 40대의 경우 빈부 갈등을 가장 심각한 갈등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40대는 49.2%, 거의 절반 가까이가 빈부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반면 18~20대의 경우 가장 심각한 갈등 요인으로 남녀 갈등(38.3%)을 꼽았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 사회 갈등 현안을 어느 정당이 더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잘 대처할 것 같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2.7%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이라는 응답이 25.9%였고, 더불어민주당 22.8%로 오차범위 내였다. 다음으로 정의당 6.5%, 열린민주당 3.3%, 국민의당 1.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피조사자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으로 무선전화(100%)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2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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