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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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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의 대선주자 직격인터뷰] 정세균 전 총리① “선도국가 이끌 대통령…경제·외교 전문성, 도덕성·통합리더십 요구”

대전환 시대…’사람 중심 혁신성장’ SK노믹스 제시
실물경제 경험이 유일한 후보...종합무역상사 18년, 미국에서만 9년
“외교가 국가 명운 좌우”…’국익 지키는 외교적 역량’ 필요
국민들 ‘도덕적 흠결 없는 리더십’ 요구
사회 대전환 ‘통합의 리더십’ 필요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는 요즘말로 ‘역대급 스펙’을 가졌다. 1995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특별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래로 15대 국회부터 20대까지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을, 이후 열린우리당 의장, 통합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이어 지난해 46대 국무총리로 지내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돌파했다.

정 전 총리는 ‘대선주자 직격인터뷰’를 위해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용산빌딩에 위치한 ‘미래경제 캠프’ 사무실에서 만났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정 전 총리이지만 사회 생활 시작은 종합무역상사 신입사원이었다. 지난 4월 발간한 그의 에세이집 ‘수상록’을 보면 1978년 당시 “서류를 블루프린트로 카피 뜨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너무 바빠서 다른 것을 쳐다볼 겨를이 없었다”던 신입사원 정세균은 당시 ‘야간에라도 공부하면서 정치인이 되는 디딤돌을 마련하자’고 생각한 야심가이기도 했다.

6명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가운데 선두권 두 후보에게 지지율은 밀리고 있지만, 정 전 총리는 40년 전 정 사원처럼 “기회는 온다”는 생각으로 레이스를 착실히 따라가고 있다.

선도국가 이끌 리더 ‘지식과 안목’ 필요

그는 20대 대선의 시대정신을 묻자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를 꼽았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더 심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경우 자산 격차도 심각하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그런 노력으로 격차 없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신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다. 정 전 총리는 무엇보다도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없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경제를 확실히 살리려면 선도국가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선진국 반열에 진입한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자가 아니라 ‘앞장서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람 중심의 혁신 성장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구상을 ‘SK노믹스’라고 이름 붙였다. SK는 ‘스트롱·스마트 코리아’를 뜻한다.

선도국가를 이끄는 대통령은 “미래 사업에 대한 지식과 안목이 있어야 하고 전체적으로 경제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준비가 되어 있어야 적절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 전 총리는 종합무역상사에서 18년을 근무했다. 국내에서 9년, 미국 현지 법인에서 9년을 일했다. 미국에 있는 동안 글로벌경제도 경험했다. 대권주자 중에 실물경제에 이정도 경험을 가진 사람은 정 전 총리가 유일하다.

“외교가 국가 명운 좌우”…’국익 지키는 외교적 역량’ 필요

9년 미국 생활 덕에 “지금도 외국정상과 대화하고 협상하고 토론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일상적으로 대화가 가능하고, 조심스러운 얘기는 통역을 거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선도국가 대통령에 필요한 외교적 역량을 갖춘 것이다.

그는 “국가가 외교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외교적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간에 패권 경쟁이 시작됐기 대문에 그런 가운데 국익을 지키는 외교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외교, 경제적 역량은 배워서 되는 게 아니라 직접 알아야 하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역량이 나온다. 그런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선도 국가 대통령에 필요한 또 다른 역량으로 도덕성을 꼽았다. 선진국 대통령에 “국제적으로 가십거리나 도덕적 문제가 있는 분들은 국가의 격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 무대 국민들 ‘도덕적 흠결 없는 리더십 요구’

여야 양쪽의 상위권 후보 모두 도덕성 문제 검증 혹은 네거티브라는 이름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지자들도 불안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정 전 총리는 “불안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흠결이 있는 리더는 “국제사회에 내놓으면 리더십을 갖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선례로 박근혜 대통령을 꼽았다. “박정희 대통령 딸이라는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정상외교를 하면서 현지에서 소개할 때 그런 점부터 부각되면서 국가의 격을 떨어뜨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보면 그런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리더, 도덕적 흠결 없는 리더 가질 때가 됐다고 국민들이 깊이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를 포괄하는 경제적 식견과 외교 감각, 도덕성 같은 역량을 갖춘 대통령도 이를 구성원들을 한데 묶어 끌고 가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사회 대전환 ‘통합의 리더십’ 필요

이에 정 전 총리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를 대전환 시킬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면서 “통합의 리더십 없이 분열하고 갈등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야 간에, 진영 내부의 갈등과 분열이 심할 때 정치를 바꿀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지금까지 대화하고 통합하는 그런 스타일의 정치를 해왔다. IMF 외환위기 당시 노사정 대타협을 주도했고, 총리가 되어서는 목요대화를 42차 운영하면서 노사정 타협을 이룬 경험이 있다”면서 “’대화와 타협’하면 정세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상록’에서 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출범한 노사정 위원회에 간사위원으로 현대자동차 노사간을 오가며 협상을 중재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목요대화는 총리가 주재하는 ‘사회적 대화모델’로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이들이 모여 코로나19부터 손실보상, 인구 문제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정세균 전 총리는 1950년 전북 진안군 출생으로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법학과 졸업 후 1978년부터 쌍용그룹에서 18년 일했다. 1995년 김대중 총재에 의해 정계에 입문하여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20대 총선까지 당선돼 6선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산업자원부 장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의장, 통합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20대 국회의장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했다.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후보로 나섰다.

[다음은 정세균 전 총리와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Q. 시대적으로 정치적 분기점인 선거다. 시대전환 이야기가 나오는데 20대 대선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은가?

불평등 심각하다. 소득 양극화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더 심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경우 자산 격차가 심각하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 중심에 경제가 있다.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그런 노력으로 격차 없는 사회로 가자. 이것이 대통령 되고자 하는 이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청년들이 꿈과 희망 가질 수 없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다. 경제를 확실히 살려서 선도 국가로 가야 한다. 지금까지 추격 경제 시대에 잘 해왔다. 이제는 그 수준 넘어, 앞장서서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사람 중심 혁신 성장’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게 제가 지향하는 SK노믹스이다. SK는 제 이름이기도 하다. 스트롱 코리아 스마트 코리아에 약자이다. 사람 중심의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는 게 제 생각이다.

Q. 역대급 경력을 가지고 계시다. 6선 국회의원, 산업자원부 장관, 국회의장, 국무총리 평생 한번 하기도 힘든 직위를 모두 경험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력이다. 실물 경제 전문성까지 갖추고 있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제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선진국 반열에서 들어 대통령도 경제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유권자들이 그것을 보고 선택해야 하니까.

리더십 스타일이라면 통합의 리더십이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사회를 대 전환시킬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된다. 대전환을 하려면 통합의 러더십(이 있어야 하고) 분열하고 갈등하면 안 된다. 여야 간에도 그렇고 진영 내부에서도 갈등과 분열 심하다. 정치를 바꿀 수 있는 리더십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문성으로 보면 경제 전문성과 외교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경제가 추격 경제에서 선두경제로 가려면 미래 산업에 대한 지식과 안목이 있어야 하고, 전체적으로 경제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준비가 되어 있어야 적절한 의사결정 가능하다.

지구촌이 글로벌 시대가 됐다. 국가가 외교를 어떻게 하느냐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그런 점에서 외교적인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중 패권 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런 가운데서 국익을 지키는 외교적인 역량이 필요하다. 외교, 경제적 역량은 배워서 되는 게 아니라 직접 알아야 하고 경험하고 이를 토대로 역량이 나온다. 그런 준비가 필요하다. 또 하나는 금년에 (한국은)선진국으로 분류됐다. 선진국에 걸맞은 대통령 필요하다. 그것은 도덕성이다. 국제적으로 가십거리나 도덕적 문제가 있는 분들은 국가의 격에 맞지 않다. 도덕성 또한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본다.

Q. 도덕성과 경제적, 외교적 전문성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후보님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지금까지 대화하고 통합하는 그런 스타일의 정치를 해왔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IMF 외환위기 당시 노사정 대타협을 주도했고, 총리가 되어서는 목요대화를 42차 운영하면서 노사정 타협을 이룬 경험이 있다, 그런 걸 보면 통합과 대화하면 정세균이다.

원래 정치를 하기 전에 기업에서 18년 근무했다. 국내에서 9년 미국 현지 법인에서 9년 근무했다. 경제에 관해서는 18년이면 충분한 경험을 쌓은 것이다. 소위 샐러리맨으로 성장했다. 실물경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제일 잘 안다.

같은 기업에 있어도 부모로 물려받아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신입사원으로 들어가서 성장한 것은 다르다. 미국 회사에서 9년간 일하면서 글로벌 경제도 경험했다. 외교적으로 미국생활 9년 했고, 종합무역 상사에서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이라 지금도 외국정상과 대화하고 협상하고 토론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일상적으로는 대화가 가능하고, 조심스러울 때는 통역을 통한다. 도덕성은 상위 1프로에 들어간다고 자부한다. 지금은 제가 적임자라 확신이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

Q. 도덕성 문제를 여야 상위권 후보(모두 가지고 있다). 네거티브 혹은 인물 검증이라며 하면서 시끄럽기도 하다. 경선과 이후 대선 기간에 나타날지 모르는 문제들로 양쪽을 지지하는 분들이 모두 불안감 갖고 있는 것 같다.

당연히 불안감 가져야 한다. (도덕성 문제가 있는 리더를)국제사회에 내놓으면 (국제 사회에서)리더십을 갖기 힘들다. 박근혜 대통령 사례에서 볼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딸이라는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정상외교를 하면서 현지에서 (박 대통령을)소개할 때 그런 점부터 부각되면서 국가의 격을 떨어뜨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생각하면 그런 차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리더, 도덕적 흠결 없는 리더를 가질 때가 됐다고 국민들이 깊이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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