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52% 1%p↓, 남성 ‘국힘33%-민주28%’, 여성 ‘민주35%-국힘21%’

한국갤럽은 6월 2주차(8~10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하는 강보합 흐름을 보였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9%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3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는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8%/55%, 30대 42%/51%, 40대 53%/40%, 50대 41%/53%, 60대 이상 32%/59%다. 40대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6%).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1%), '외교/국제 관계'(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21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북한 관계'(3%)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 31%, 국민의힘 27%,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30%다.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률이었고 정의당 지지도만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50대에서 40% 내외,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39%,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5%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9%가 민주당, 보수층의 6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9%, 국민의힘 24%로 비슷하며 31%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33%-민주당 28%, 여성은 민주당 35%-국민의힘 21%로 다른 양상이다. 지난 3월 월간 통합 기준으로 보면 남녀 모두 민주당 34%, 국민의힘 25~27%로 비슷했으나, 4~5월에는 남성에서의 양당 지지도가 비슷해지면서 성별 차이가 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7%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95% 신뢰수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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