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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주자 첫 예능 출연 이낙연…총리 시절 BTS 일화도 공개

본인 어록으로 포문 열며, 유머러스한 모습 보여
아내와 알콩달콩한 모습도 백미
李 “이낙연 말은 믿어도 되겠더라” 평판 듣는게 마지막 꿈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처음으로 나선 예능프로그램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털털한 모습을 뽐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곽씨네 LP바’에는 네 번째 손님으로 이낙연 전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 전 대표가 방송 최초 총리 시절의 BTS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평소 꼿꼿한 이미지 대신 “개그맨 분들께 견제 당할지 모른다. 사실 약간 개그 본능 같은 것이 있다”며 ‘이낙연 식 개그’등 을 선보이며 입담을 과시했다.

▲본인 어록 공개로 포문 열어

이 전 대표는 지난 2002년 당시 대선주자였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락하자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 길로 가라. 큰길이 어딘지 모를때는 직진해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서서 생각해보라”는 어록을 남겼다. 그에 따르면 이는 앞의 두 구절은 미국에서 본 ‘초보 운전자를 위한 조언’이라는 책에서 본 구절에 본인의 생각으로 마무리 한 구절을 덧붙였다고 한다.

그는 “(당적을 바꾸는 등) 딴데로 가니까, 의원들이. 그걸 못하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그걸 발표하고 그날 저녁에 여의도에 있는 큰 맥주 홀에 들어갔었어요. 그랬더니 저기 젊은 분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가 제가 들어서니까 , ‘대변인님 우리는 직진입니다’이러더라고. 아 이 논평이 굉장히 잘 받아들여지고 있구나”라며 뿌듯해 했다.

▲평소 근엄한 이미지와 달리 유머러스한 사람임도 강조

이낙연 전 대표는 동아프리카 오만 방문 당시 “오만해 건너편에 있는 바다는 무슨 바다일까“라고 묻는 질문에 ”겸손해“라 답한 이야기와와 국민이 공직자들 복장 때문에 복장 터진다니까 “겉옷을 벗으시기 바란다” 등의 일화를 설명하는 진행자에게 “개그는 이동 중에 즉흥적으로 짠 것이며, 개그맨분들게 견제 당할지 모른다. 약간 개그본능 같은 것이 있다”라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내인 김숙희 여사와의 알콩달콩한 모습도 백미

이어 그는 아내와의 첫만남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아내가 자신에게 덫을 놨다”고 주장했다. 통화를 할 때마다 배경음악이 같았다는 게 그 이유다. 당시 노래는 앤 머레이의 ’You need me’였다.

김숙희 여사는 이 의원이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를 뽐내며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열창 중 등장했다. 카메라가 꺼진 사이 이 전 대표는 아내에게 “아니, 오라고 한다고 막 오면 어떡하나”라며 “방송 허투루 하는게 아니구나”라며 연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 여사 역시 스튜디오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이 전 대표)는 집에서 빈틈이 많다”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 전 대표는 대답하는 김 여사를 지켜보며 연신 애정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 모습에 진행자들은 “이보다 아름다운 덫이 있겠냐”며 질투 섞인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총리시절 BTS 관련 일화

한편 그는 인생곡으로 BTS의 ‘Love Myself’를 꼽으며, “BTS가 UN총회에서 한 특별 연설 중 ‘그때의 나도 나이고 지금의 나도 나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외교활동에 도움을 받았던 일화 역시 소개했다. 당시 여러 차례 만남을 가져오던 모로코 총리의 작은 딸이 BTS팬이라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낙연 전 대표는 모로코 총리에게 작은딸을 위한 BTS 친필사인 CD를 선물했다. 이에 모로코 총리는 이낙연 의원의 방문 일정이 다 끝나고 떠날 때 공항까지 배웅을 나오는 등 큰 감사를 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기자 생활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이 “우리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는게 정치가 할 일”이라면서 ‘현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여전히 현장을 찾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낙연은 “현장에 가야 문제도 보이고 답이 보인다”며 “앉아서 사무실에서 서류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한마디로 압축해서 “하숙비가 없어서 총리가 됐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꿈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이낙연 말은 믿어도 되겠더라”라는 평판을 듣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대답했다.

김서정 기자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더 탄탄한 근거로 사실을 보도하겠습니다. 묵묵히 정도(正道)를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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