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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윤석열, 현충원 참배 ‘사실상 대선 출마 행보’... 국민의힘 입당 채비

윤 전 총장 5일 현충원 참배…대선도전 의지 드러낸 것으로 해석
김종인 견제 “동서고금, 검사가 대통령 된 경우 없어”
이준석 당대표 후보 “尹·安·洪 누구나 대선주자 될 수 있어”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다. 현충원 방문은 국무위원이나 국회의원 등 인사들이 임기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윤 전 총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충혼탑 지하 무명용사비와 위패봉안실을 방문해 헌화하고 참배한 후 월남전 및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을 만났다. 윤 전 총장은 현충원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의 현충원 방문을 안보 수호와 보훈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성이 큰 장소로,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지난 1월 4일 검찰총장 신분으로 현충원을 참배했을 때는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각 분야 전문가를 만나며 ‘대선후보 수업’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권성동, 정진석, 윤희숙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나 야권 세력 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오는 11일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이후 6월말~7월초 입당해 대선 경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동서고금에 검사가 대통령 된 경우 없다”…이준석 ”윤석열, 대선주자 될 수 있다”

한편, 야권 대선후보 0순위인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입당 채비를 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대해 당내외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볼 것'이라고 추켜세우며 '제3지대' 추진에 실패한 김종인 전 위원장은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된 사례가 없다고 정면 겨낭한데 반해, 전당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윤 전 총장 등 누구라도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며 윤석열 입당에 문을 열어놓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소속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 “동서고금을 봐도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은 경험 있고 노련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윤 전 총장의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또 지난 3일 김 전 위원장은 채널 A와 인터뷰에서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자는 전적으로 도우려 했으나,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윤 전 총장에 대한 발언이었다.

김 전 위원장과는 반대로 국민의힘 당대표가 유력해 보이는 이준석 국민의힘 후보는 윤 전 총장도 충분히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강원도민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안철수·홍준표뿐만 아니라 김동연·최재형 등 모든 분 누구라도 우리 당의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열거한 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다른 일과 말씀을 하셨지만 분명한 것은 나라를 위한 선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의심하지 말고 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호 기자

정치경제부에서 건설, 부동산 분야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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