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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4.7 보선] 부산 지역경제활성화, 박형준 "어반루프" vs 김영춘 "가덕도 신공항"

박형준 후보 지지율은 51.2%, 민주당 김영춘 후보 28.6%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응답자의 53.6%가 ‘잘못된 일’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어반루프와 가덕도 신공항,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의 공약인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삼고 있다. 두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개항한다는 공약과 어반루프 건설 추진 공약을 두고 치열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입장은 여기서 갈렸다. 박 후보는 ‘어반루프’ 구축을 내세웠다. 초음속 진공을 활용, 도시와 국가를 이동하는 하이퍼루프 기술을 도시 내 이동 여건에 맞게 적용한 초음속 혁신 도시교통 수단이다.

가덕도 신공항 접근 문제를 ‘어반루프’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지난 18일 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완공되면 연간 3천 500만명, 2030 엑스포를 유치하면 5천만명의 방문객이 예상된다"며 "기존 도로와 철도망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 어반프루를 건설해 3천 900만명을 수송하면 교통 선진도시로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어반루프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박 후보를 몰아세웠다. 지난 12일 부산 KBS에서 열린 보궐선거 방송토론회에서 그는 “세간에 박 후보 어반루프 공약을 두고 '얼빵한 공약'이라는 말이 자자하다"며 "MB 시절 4대강에 로봇 물고기 투입과 유사한 이벤트성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어반루프 비판이야말로 '얼빵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며 "10년, 20년 뒤에는 어반루프 시대가 될 것이고, 미래 기술을 선취하려는 노력 없이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영춘 “가덕도 신공항 2029년까지 개항”

민주당은 ‘부산 살리는 시장을 뽑아서 운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부산은 현재 3기 암 환자’라며 그런 부산을 살려낼 수 있는 유능한 의사가 본인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지난 26일 오전 부산진구의 선거사무실에서 “우리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웅비시켜낼 수 있는 큰 프로젝트들이 있다”며 “2월달 국회를 통과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신공항 조기 착공과 완공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항재개발 사업, 2030 엑스포의 유치, 40리 경부선 숲길 사업, 북항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등 이런 큰 사업들이 부산을 살려낼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개항하겠다며 김 후보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개항하도록 하겠다"면서 "개항 전에 부산 강서구 인근에 공항도시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김 후보의 지원유세 차 부산을 방문한 이 위원장은 “가덕신공항과 공항도시가 서쪽에 생기면 부산의 동서균형발전에 기여하면서 부산 경제에 활기가 생길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동남권 메가시티와 관련해선 "녹산에서 가덕, 가덕에서 진해 웅동, 웅동에서 산 밑으로 터널을 뚫어 창원의 경남도청까지 도시철도가 연결돼야 부울경 메가시티의 인프라가 완성된다"며 도시철도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이 상임위원장은 "부산의 교통체계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김영춘 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해수부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우수부처가 됐고, 장관 평가에서도 1등을 했다"고 추켜세운 뒤 "(김영춘 후보에게)부산시를 맡기면 부산시가 대한민국의 우수 지자체가 될 것이고 부산시장이 1등 시장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추가로 김 후보는 부산경제 부활 공약을 집대성한 ‘YC-노믹스’를 발표했다. YC-노믹스는 김 후보 영문 이름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천지개벽 프로젝트’와 ‘싱가포르 프로젝트’로 나뉜다. 천지개벽 프로젝트는 글로벌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부산 하드웨어를 바꾸는 내용을 담았다.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40리 경부선숲길 조성을 통해 부산의 도시 체력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소프트웨어 변화 구상인 싱가포르 프로젝트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디지털금융 중심지와 세계수준 대학 육성을 통해 글로벌 도시 도약을 목표로 한다.

한편 지난 1일, 국민의 53.6%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는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공항을 요구해온 부산·울산·경남 시민들도 절반 이상이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월26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는 잘된 일인가 아니면 잘못된 일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6%가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33.9%만이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2.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지지율 51.2% 박형준, 부산미래비전 공약집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25일 출정식을 진행하면서 부산미래비전 공약집을 발표했다. 

특히 박 후보는 "2030년 가덕도 신공항에서 국제엑스포 유치때 행사장인 북항까지 10분, 동부산관광단지(기장군)까지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어반루프(도심형 초고속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최고 시속 1280km에 달하는 하이퍼루프를 도심에 적용한 '어반루프'를 통해 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북항-동부산을 잇는 55km 구간을 연결하거나, 신공항-북항-동부산을 잇는 47km를 연결해 신공항과 북항 도심을 15분 내외로 주파할 것"이라며 "대심도를 통해 운행하는 어반루프를 부산 도심에 도입할 경우 적정 속도는 시속 300㎞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각국의 하이퍼루프 개발회사와 접촉한 결과 부산이 어반루프를 설치하기에 적합한 도시이고, 이 프로젝트에 협력할 의사도 확인됐다"며 "이 같은 첨단 기술을 교통정책과 결합시켜 부산을 신교통 기술의 테스트 베드로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의 첨단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해 2025년 공사에 돌입하면,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는 2030년이면 어반루프 구축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그는 10차 정책발표회를 열고 10대 쟁점과 대안을 공개했다. 박 후보는 "부산미래비전은 어반루프 건설, 도심형 청년일자리, 체감형 생활시정, 문화형 도시품격, 힘내라 자영업 7대 패키지 등 13대 핵심 전략에 50대 추진과제, 171개 세부과제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그는 "지역균형 공약엔 168개의 세부과제를, 6대 핵심전략으로 한 시정연속 사업도 시민안전 분야 16개, 일자리·경제 분야 28개, 환경정책 32개, 기획행정 분야 17개 등 125개의 세부과제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계획으로 임기 내 1조5310억원, 민선 8기 및 그 이후엔 5조 1535억원을 제시했다"며 "임기 내 재원은 시비 및 구비 7332 억원, 국비 5638억원, 민자 2340억원으로 마련하고 민선 8기 및 그 이후 재원은 시비 및 구비 1조 5852억 5000만원, 국비 1조 2920억원, 민자 2조 2762억 5000만원으로 충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천 방안으론 당선 후 시청 내 공약추진단을 구성해 부서별, 월별로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공약 실행방안 자문단 및 워킹그룹으로 구성된 미래부산정책위원회를 운영해 매니페스토 실행 체크로 공약 진행 상황을 수시 모니터링해 시민사회하고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3월 들어 국민의힘의 상승세는 뚜렷했다. 지난 19∼20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중앙일보의 의뢰로 조사한 박형준 후보의 지지율은 51.2%로 민주당 김영춘 후보(28.6%)와 상당한 격차를 냈다. 리서치뷰·국제신문의 19~20일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55.1%)가 김 후보(31.5%)를 두 배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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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제약/바이오 분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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