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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신년기획]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분석 보고서 ① 부산 민심 大해부

‘경제’, ‘일자리 창출’, ‘가덕도 신공항’ 등이 핵심 쟁점 될 듯
부산 민심, 민주당에 불리... 文 국정지지율 전국 평균보다 밑돌아,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앞서
후보 지지율 1위 박형준· 2위 김영춘· 3위 이언주
차재권 교수 “국민의힘 후보 난립…과도한 경쟁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부산 지역 보궐선거 열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 의혹으로 빚어진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대선을 앞두고 여론을 살필 수 있는 ‘대선 전초전’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야권은 ‘정권 심판’을 내세우며 정권 교체를, 여권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시화 되면서 ‘반文’ 키워드에 더욱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부산·울산·경남의 대통령 지지도는 32.7%, 부정평가 63.2%…레임덕 가시화
부산지역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1.3%, 국민의힘 38.8%…민주당, 상대적 열세

여론조사로 본 부산민심은 여권에 불리한 형국이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도 30%대 초반으로 전국평균보다 훨씬 떨어지고, 정당지지율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훨씬 앞서있다. 문재인 정부 레임덕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부산은 문 대통령의 정치고향이라는 점에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 향배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5년차와 차기 대선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1주차 주간집계 결과(응답률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지지율)가 전국 평균 35.5%, 부정평가는 60.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3.5%로 민주당 29.3% 보다 4.2%P 앞서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의 대통령 지지도는 32.7%, 부정평가는 63.2%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 인식이 전국 평균(긍정평가 35.5%, 부정평가는 60.9%)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1.3%, 국민의힘 38.8%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 지역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국 평균 33.5% 보다 5.3%P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민주당은 전국 평균 29.3% 보다 8%P 낮은 지지율로 국민의힘에 상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핵심 쟁점은 ‘경제 문제’와 ‘일자리 창출’, ‘가덕도 신공항’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S부산과 부산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7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 시민 31.1%가 일자리 창출을 보궐선거의 핵심 현안이 될 것으로 봤다. 또 20.3%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꼽았다. 이에 거의 대부분의 후보들이 해당 사안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가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 의혹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후보들의 도덕성도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번 선거에는 약 15명의 인물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12일 현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11명에 이른다. 여기에 아직 등록하지 않거나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까지 합하면 15명이 넘는다. 현재 국민의힘은 현등록된 예비후보만 8명으로 탄탄한 기반을 가진 후보들의 참여로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에서는 김영춘 후보만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국민의힘은 후보가 많아 고민, 더불어민주당은 없어 고민

국민의힘은 후보가 많아서 고민,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가 없어서 고민인 상태다. 국민의힘은 10명 가량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지나치게 과열 양상을 띄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 부족으로 선거 흥행에 뒤쳐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명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박민식 전 의원(55),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63), 유재중 전 의원(65), 이진복 전 의원(63), 전성하 LF에너지 대표(40), 박형준 동아대 교수(61),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63), 이언주 전 의원(48) 등 8명이 등록되어 있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국민의힘 후보들로는 박성훈, 이경만 등이 있다. 최근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49)은 경제부시장직을 사퇴하며 출마의사를 표했다. 박 전 부시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만 한국공정거래평가원 원장(56)도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후보 출마 선언을 했다. 

민주당에서는 오직 김영춘 후보만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58)은 12일 출마선언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근에는 변성완 행정부시장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행보가 주목된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43)과 무소속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64)도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여론조사 서 박형준 26.5% 1위·김영춘 13.2% 2위·이언주 8.8% 3위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선두에 박형준 …추격하는 이언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후보는 꾸준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는 평균 10%P 정도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언주 후보와도 큰 차이를 보이며 앞서가고 있다. 

KBS부산과 부산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7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야 후보를 모두 포함한 부산시장 적합도’는 박형준이 26.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 김영춘이 13.2%로 2위, 국민의힘 이언주가 8.8%로 3위, 변성완이 4.0%로 4위, 이진복이 3.0%로 5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영춘 예비후보는 24.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김영춘 뿐이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10.2%를 얻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형준 교수는 32.0%의 지지를 얻었다. 2위인 이언주 전 의원은 11.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위인 박형준과 그 뒤를 추격하는 이언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진복 전 의원(4.5%)과 박민식 전 의원(4.3%), 박성훈 부시장(4.0%) 등은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 3.1%P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차재권 교수 “국민의힘 경선, 지나친 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스스로 망가질 수 있어”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1일 <폴리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이변이 없다면 박형준 후보가 계속해서 선두를 달릴 수도 있다”면서도 “경선이 끝나는 시점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교수는 “경선이 끝나는 시점에 지지율 격차가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박형준 후보의 1위 구도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경선 과정에서 너무 많은 피를 흘릴 경우 압도적이었던 박형준 후보와 여권 김영춘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어 붙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후보 난립 현상에 대해 “경선 효과는 많이 갖겠지만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너무 극단적인 경쟁을 하다보면 서로의 치부들이 드러날 수 밖에 없고 그런 것들이 본선에서 상대 후보에게 빌미를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스스로 망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너무 지나친 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본선에서 조직의 결집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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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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