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인사 ‘잘못됐다’ 56.1%
서울서 부정평가 64%로 가장 높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8월 2주차(10~1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40%선 아래로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 따른 민심 이반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0%p 떨어진 38.7%로 2017년 5월 취임 이후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대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55.9%)와 비슷한 55.6%였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 14.2%p에서 16.9%p로 벌어졌다.

이번 국정 지지율 변화는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 형성이 영향을 미친 데다 청와대 김조원 전 민정수석 강남 아파트 매매를 둘러싼 잡음,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불안한 민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울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서울에서의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1%p 급락한 29.1%, 부정평가는 5.2%p 급등한 65.5%로 집계됐다. 서울 외에 △경기·인천 40.6% (0.4%↑) △대전·충청·세종 37.3% (0.5%p↑) △강원·제주 41.8% (3.7%p↑) △부산·울산·경남 34.1% (1.8%p↓) △대구·경북 34.5% (11.5%↓) △전남·광주·전북 62.7% (5.6%↓)로 조사됐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40대의 지지율 변화가 주목된다. 전주 51.7%였던 긍정평가는 이번 주 43.2%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주 46.8%에서 이번주 50.3%로 올랐다. △18세 이상 20대 41.4% (2.6%↑)△30대 38.6% (5.6%p↓) △50대 36.5% (1.7%p↓) △60세 이상 35.2% (2.2%p↓)다.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51.0% (6.1%↓) △30대 56.4% (1.0%p↑) △50대 60.1% (0.3%p↓) △60세 이상 58.5%(-)로 조사됐다.

추미애 검찰인사 ‘잘못됐다’ 56.1%, 서울서 부정평가 64%로 가장 높아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 고위직인사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잘못됐다’는 응답이 56.1%(매우 잘못 46.7%, 잘못한 편 9.4%)를 차지하 반면 ‘잘했다’는 응답은 32.9%(매우 잘함 21.7%, 잘한 편 11.2%)였다. 

연령별로 50대에서 ‘잘못됐다’는 응답이 6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세 이상(61.7%), 30대(54.0%), 40대(49.7%), 20대(49.3%) 순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의 부정평가가 64%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62.2%)과 대전·충청·세종(61%), 부산·울산·경남(57%), 경기·인천(54.7%) 등이었다. 반면 호남지역에서는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54%로 부정평가(33.5%)를 앞섰다.

‘여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 총장의 사퇴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2%가 ‘잘못된 주장’이라고 답했고, ‘잘한 주장’이라는 응답자는 34.6%였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에서 부정 여론이 62.8%로 가장 높았고 50대(59.2%), 30대(49.0%)가 뒤를 이었다. 40대에서 부정 여론(45.8%)과 찬성 여론(43.0%)의 폭이 가장 좁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63.0%)과 서울(62.4%)에서 부정 여론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성인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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