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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미애 검찰인사 단행...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윤석열 참모진 대거 교체

추미애 장관 두 번째 정기인사
“총장 의견 청취했다” 강조
친정부 성향 등용...‘윤석열 견제’ 평가 나와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법무부가 7일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26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참모진 5명이 7개월 만에 대거 교체되면서 윤 총장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무부는 이날 이같은 인사를 11일자로 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두 번째 정기인사다.

법무부는 지난 1월 윤 총장의 의견을 ‘패싱’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검찰 인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법률상 규정된 검찰총장의 의견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 있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로 대검 부장 8명 중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형사부장, 공공수사부장, 공판송무부장, 과학수사부장 등 5명이 바뀌었다.

당초 고검장 급으로 승진이 예상됐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23기)은 유임됐다. 이정수(23기)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마찬가지로 유임됐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사건 처리 및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임시켰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을 보좌하던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 윤 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대검찰청 2인자’ 자리로 평가되는 만큼, 윤 총장을 견제하는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국장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친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후임 검찰국장에는 심재철(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임명됐다. 심 부장은 지난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반대하다가 후임 검사에게 반말로 항의를 받은 ‘상갓집 항명’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장영수(24기) 서울서부지검 검사장도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장에 임명됐다.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의 지휘라인을 맡았던 이정현(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수사부장에 임명됐다. 대검찰청 반부패 강력부장은 삼성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 수사를 지휘한 신성식(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맡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부단장을 지낸 바 있는 이종근(28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는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철희(27기) 순천지청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해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온 검사들을 적극 우대했고, 민생과 직결된 형사 분야의 공인 전문검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과 한양대 법학과 동문인 고경순(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맡는다. 여성으로는 역대 네 번째 검사장이다. 서울고검 차장검사에 임명된 김지용 수원지검 1차장검사까지 총 6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추 장관의 ‘아들 군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의 지검장에는 김관정(26기) 대검 형사부장이 임명됐다. 

문찬석(24기)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밖에 ▲서울고검장에 조상철(23기) 수원고검장 ▲부산고검장에 박성진(24기) 광주고검장 ▲광주고검장에 구본선(23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수원고검장에 오인서(23기) 대구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에 박순철(24기) 의정부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에 노정연(25기) 전주지검장 등이 임명됐다.

또 ▲의정부지검 검사장에 이주형(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 ▲인천지검장에 고흥(24기) 울산지검장 ▲수원지검장에 문홍성(26기) 창원지검장 ▲청주지검장에 노정환(26기) 대검 공판송무부장 ▲대구지검장에 조재연(25기) 수원지검장 ▲울산지검장에 이수권(26기) 대검찰청 인권부장 ▲창원지검장에 최경구(25기) 청주지검장 ▲광주지검장에 여환섭(24기) 대구지검장 ▲전주지검장에 배용원(27기)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이 임명됐다. 

‘윤석열 사단’인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박찬호 제주지검장, 이원석 수원고검 차장, 이두봉 대전지검장,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법무부는 또한 대전·대구·부산·광주고검 차장검사와 대검 인권부장 등 검사장 자리 5석에 대해 “검사장 직급 축소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수사권 개혁에 따른 형사사법시스템의 변화로 대검찰청 인권부의 기능이 효율적으로 개편될 가능성을 염두했다”며 공석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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