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설정 이야기 나올 것”
“文 대통령, 권력기관 개혁문제에서 열린민주당 역할 중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열린민주당의 대표로 취임한 최강욱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은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너무 나간이야기”라며 “민주당과 공식적으로 소통한 적 없다”고 밝혔다.

14일 최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대통령과 통화한 이야기 민주당과의 관계, 21대 국회에 대한 전망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 대표는 ‘최근 정치권에서 문 대통령 통화를 계기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 문제에 새로운 국면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너무 나갔다. 민주당은 지금 원내 지도부가 이제 막 형성됐고 당 대표 선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고 저희 하고도 공식적으로 소통한 적 없다. 또한 그 얘기가 공식적으로 제기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8월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된다면 합당 이야기를 할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민주당 당원들과 대의원들이 대표를 뽑게 된다”며 “그럼 그 과정에서 그 내부에서도 열린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본래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시던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벌써 김두관 의원이 자기 입장을 언급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했다.

이날 최 대표는 문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두고 “저희가 3석 밖에 안 되는 정당이고 생긴지 얼마 안 된 정당이지만 당 대표를 당원들이 뽑는 절차로 이번에 제가 된 것이다. 대통령이 공당의 대표에게 축하 인사 하는건 늘 있어왔던 일이다”며 “거기에 의미를 더 부여한다면 ‘우리 당원 분들에게 대통령의 인사를 전해달라’라고 선거 당시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문 대통령께서 인상적으로 보셨던 것 같다. ‘함께 서로 도와가면서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문제에서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을 두고는 “특별히 강조 하셨다기보다 그전에 제가 좀 말씀을 드렸다”며 “선거도 끝났고 원내에 들어갔으니 ‘열린민주당은 어떤 정책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하셔서 저희가 ‘12개 공약이 있었고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 말씀 많이 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지금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권여당으로 책임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할 입장이다. 여당은 경제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우리는 전문적으로 개혁분야를 표방했기에 그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권 일각에서 최 대표의 상임위 배치에서 ‘법사위를 배제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저는 법사위에 배치되길 원한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이 자연스럽게 그걸 연결하시는 것 같다”며 “민주당 내부에서 여러 설왕설래가 있는 모양이다. 민주당에서도 이탄희 당선자나 김용민, 김남국 같은 영민한 초선들이 많다. 법사위 자리는 한정돼 있기에 그러면 제가 거기 들어가야 될 공간이 있겠느냐는 이야기기 시작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 대표는 ‘최근 보수언론이 자신을 두고 기소되어 재판받는 사람이 어떻게 대표가 되느냐’는 비판에 대해 “국회 의사를 폭력으로 방해한 사람들도 당 대표하고 원내대표 하고 주요한 자리 다 차지하고있다”며 “금품수수로 문제가 된 사람도 당 대표하고 있다. 다 그렇게 하고 있다. 말 같지 않은 소리다. 기소된 사람을 상대로 관심을 보이는 속셈은 뻔하다고 생각한다. 뭔가 마음에 안 들어 그러는것이다”고 반박했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전날 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문 대통령과 최 대표가 오전 11시 36분부터 7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문제에 열린민주당의 역할을 당부하고 다른 당과의 소통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내에 최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할수 있는 기회를 갖자고 전했다고 밝혔다.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최 대표는 총선 한 달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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