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0석, 정의당은 심상정 홀로 생환
민주당, 수도권 압승, 호남 싹쓸이...PK에선 참패, 수도권만 102석, 부울경은 단 6석
통합당, TK 싹쓸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영등포 다목적 배드민턴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영등포 다목적 배드민턴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새벽 2시 40분 기준 전국 개표율이 91.1%로 집계 기준, 21대 총선의 253개 지역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60석을 차지해 '대승'을 거둔 반면, 미래통합당은 87석을 가져가며 ‘대참패’했다. 원내교섭단체였던 민생당은 단 한 석도 가져가지 못하는 결과를 떠안았으며, 정의당도 심상정 대표가 경기 고양갑을 수성하면서 1석에 그쳤다. 

이로써 민주당은 일반법률안과 예산안을 단독 처리할수있는 '단독 과반'을 훌쩍 넘겼고, 범진보 의석은 180석을 넘김으로써 국회는 20대 여소야대에서 21대 '여대야소'가 뒤바뀌어 문재인 정부는 후반기 국정에 막강한 힘을 구축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민주당의 총선 대승은 '수도권 압승'이 결정적이었다. 민주당이 얻은 160개 의석 중 102개가 수도권에서 확보했다.서울 49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41곳, 통합당은 8석을 얻었다. 경기 59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50곳, 통합당은 8곳, 정의당은 1곳을 얻었다. 인천 13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이 11곳, 통합당이 1곳, 무소속이 1곳이다. 

수도권 121석 중 민주당이 102석, 통합당이 17석, 정의당이 1석을 차지하면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승기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문대통령 기반인 PK에서는 '참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 18개 지역구에서는 통합당이 16곳, 민주당이 2곳을 얻었다. 경남 16개 지역에서는 통합당 12곳, 민주당 3곳, 무소속 1곳이다. 울산 6개 지역구에서는 통합당 5곳, 민주당 1곳을 얻었다.

부울경 40개 지역구 중 6개 지역만 얻었을 뿐이다. 

지난 20대 총선과 제7회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이 PK에서 선전한 것에 비해 섭섭한 결과다.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는 10개 의석을 갖고 있었지만 6곳으로 세력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힘겹게 마련한 ‘영남권 교두보’를 잃었다는 점에서 뼈아픈 대목이다. 통합당은 당초 27석에서 추가로 6석을 얻으면서 체면을 차렸다.

대구에서는 통합당이 11곳, 무소속이 1곳을 얻었다. 경북은 통합당이 13곳을 모두 석권했다. 대구 수성을에서 통합당 출신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선된 것을 감안하면 TK는 통합당이 싹쓸이 한 양상이다.

반면 민주당은 광주 8곳, 전남 10곳을 모두 석권했다. 전북에서는 민주당이 9곳, 무소속 1곳이다. 전북의 유일한 무소속 당선인인 이용호 후보(남원임실순창)은 이날 당선 확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 호남은 민주당이 싹쓸이 한 셈이다. 

대전 7곳, 세종 2곳도 민주당이 모두 가져갔다. 충남에서는 통합당이 6곳, 민주당이 5곳을 가져갔다.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5곳, 통합당이 3곳을 가져갔다.

강원에서는 통합당이 4곳, 민주당이 3곳, 무소속이 1곳을 가져갔다. 제주도 3곳은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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