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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7] 이낙연, 민주 비례연합정당 추진 비판...“현재 전개 몹시 민망하고 아름답지 않아”

“민주당 걱정해준 시민사회에 서운함 안겨...바람직하지 않아”
양정철 사퇴요구...“서로 감정 상하는 일 극도로 자제해야”
“비례연합정당 창당, 여야 모두 이상한 일 저질러...21대 국회에선 자성”
재난기본소득 논의...“짧은 시간에 도입 신중해야”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추진과정을 놓고 “현재 전개가 몹시 민망하고 아름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례연합정당 추진을 놓고 지난 1월 비판 입장을 밝혔다가 민주당의 창당이 논의되자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 이라는 발언을 두고 “제 태도가 일관됐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며 사과했다.

19일 이 위원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어제 오늘 벌어지고있는 일 또한 아름답지 않은 상황이다”며 “민주당을 오랫동안 걱정해주고 도와준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서운함을 안겨드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작금에 벌어지는 일들, 협상의 전면에 나서는 분들 사이의 오가는 응수를 보면 민망하다”고 협상 전개 상황을 거듭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협상 과정에서 녹색당, 미래당 등을 배제한 것은 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 공천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애초에 저희가 배제한 적이 없고 지금도 참여의 문이 열려 있다”며 “시민사회 원로도 민주당의 고충과 선의를 믿고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사퇴 요구를 놓고서는“서로 감정을 상하는 일은 극도로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며 “화가 나고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있겠지만 그걸 꼭 기자 앞에서 하는지 의문을 갖는다”며 정개련의 입장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18일 친정부성향의 비례정당 ‘시민을 위하여’를 비례연합정당 플랫폼으로 선택하고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당초 참여를 밝혔던 녹색당, 미래당, 정치개혁연합(정개련)이 돌연 참여를 철회했고, 정개련은 “선거 연합의 취지가 훼손됐다”며 민주당과 시민당을 비판하고 양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당초 지난 1월 비례의석만을 위한 위성정당을 '편법'이라고 비판했다가 이달 초 민주당이 비례연합창당을 논의하자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이라고 말해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묵인했다 '발언번복' 논란에 직면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이 같은 질문에 “제가 당초 반대 취지의 그런 발언을 했던 것은 민주당 주도의 창당 가능성에 대한 제 생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제 태도가 일관됐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몹시 아쉽게 생각한다”고 입장 번복에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여야 공히 함께 이상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며 “21대 국회에 가면 공동의 자성 위에서 뭔가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며 선거법 개정에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총선 의석 목표에 대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만 언급하고 구체적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어 최근 서울 강서갑 공천을 놓고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후보의 갈등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규칙에 따라 경선한 결과다.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갑으로 왔던 것은 당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몇 분의 아이디어였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가 의정부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을 두고는 “불출마를 발표했다가 출마로 달라진 것이 아쉽다”며 “공조직이 그렇게 동요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추경...“재정건정성 중요시 해야”

코로나19 평가...“여론조사결과 국민 58% 적절하다고 평가”

대선출마 여부...“책임 맡겨진다면 피할 수 없다고 생각”

이날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1조7천억 규모의 추경을 놓고 ‘국가부채비율 40%의 가이드라인이 이번 추경으로 깨졌다’는 비판에 “40%는 일종의 암묵적 동의였지 가이드라인까진 아니었다”며 “비상상황을 맞아 40%를 지키기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재정건전성을 중요시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도입 주장에 대해서는 “이 제도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느 범위까지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 것이냐에 대해 많은 준비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짧은 시간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정부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제가 점수를 평가하기보다는 어제 여론조사에서 58%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 같다”며 “마스크 같은 국민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이 충분히 정리되지 못한 것은 가슴이 아프고 국민께도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마스크 지침에 혼선이 있었던 것은 지나친 완벽주의와 지나친 낙관이 있었던 것 같다. 모두 다 보건용 마스크를 하루에 한 번 갈아끼도록 한 것은 지나친 완벽주의다. 31번 확진자 이후 생긴 집단 확산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마음에 빛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우리 사회 또는 공정을 지향하는 시민들께 많은 상처를 줬고 당에도 많은 과제를 준 일이었다”며 “조 전 장관과 그 가족이 인간으로서 겪는 고초는 저도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 “책임이 맡겨진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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