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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철 미래통합당 진주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황교안 당 대표와의 녹취파일 파문 확산

진주시 유력인사들과 식사자리에서 녹취파일 들려주며 황 대표와의 친분 과시

황 대표와의 대화 녹취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호가호위(狐假虎威)

진주 김정식 기자 = 경남 진주시 정인철 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대화를 녹음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들려주며 호가호위(狐假虎威)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자신과 황 대표가 밀접한 관계라 공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황 대표와 직접 대화한 것이라며 녹음을 들려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 예비후보는 자신의 홍보에도 ‘황교안이 믿는 사람’이라는 구호를 내걸어 황 대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7일 본지가 확보한 녹음파일과 취재를 종합하면 정 예비후보는 지난해 7월경 진주시내에 있는 모 식당에서 지역 내 영향력 있는 인사 3명을 초청해 자신의 지지를 부탁하는 저녁자리를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정 예비후보(당시는 예비후보 등록전임)는 참석한 사람들에게 “내가 황교안 대표의 모든 걸 조언 및 디자인하고, 당 통합과 관련해서도 공천자 풀을 만들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내가 공천 받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그 증거로 황교안 대표와의 대화녹음 파일을 들려줬다.

정 예비후보는 황 대표와의 녹음파일을 참석자들과 같이 들으면서 “녹음된 대화에 참석한 사람들은 황교안, 박형준, 그리고 자신”이라며 “오픈하면 안 되는 이야기들을 오픈하잖아. 녹음한 이유는 나중에 정리해서 (황 대표에게) 줘야 하기 때문에…”라고 황 대표와의 내밀한 대화를 녹음한 이유를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여의도 연구원 원장으로 박형준을 추천하고 내가 부원장으로 갈 예정이었는데…(잘 안됐다)”라면서 자신이 “민주당의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황 대표가 자신을 신임하는 것은 1월 달부터 스타트했고 황 대표가 당에 등록할 때부터”라며 “그래도 측근으로 언론에 이름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철저히 사람들 모르게 행동하기 때문이며 이런 자세는 청와대 있을 때부터 몸에 익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날 정 예비후보와 식사자리에 동석했던 A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7~8월경 정 예비후보와 저녁을 먹는데 황교안, 박형준 그리고 자신의 대화라며 녹음을 들려 준 적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또 “앞으로 국회의원 후보자 경선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과 황 대표의 미래 대권문제까지 녹음돼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가 황교안 대표와의 대화를 녹음해 지역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만나는 장소에서 틀어주고 있다는 소문은 진주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나돌고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그 대화자체가 생생히 녹음돼 파일로 확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예비후보는 본지 기자가 사실확인을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다른 취재진과 통화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 상대후보의 네거티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날(지난해 7월경 진주시내에 있는 모 식당) 저녁 식사비조차도 정인철 예비후보가 계산한 것이란 증언이 나와 선관위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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