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백서’ 등 친문(親文)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명예 복권(復權) 운동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친문 성향 유튜브 채널과 대표적인 친문 성향 커뮤니티인 ‘클리앙’ 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조 전 장관 재평가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조국 백서’ 저자로 이름이 알려진 ‘조국맨’ 김남국 변호사가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하는 가운데, 그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친문 유권자들은 “김남국을 끝까지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국 백서’ 발간 친문, 김남국 지지하며 크게 환호
친문 성향 인기 유튜브 채널인 ‘시사타파 TV’는 19일 “조국 전 장관 문제에 있어 언론들이 100만 건의 기사를 쏟아내고 검찰이 수사했음에도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았다. 촛불집회 이후 오히려 결집했다”며 “조국을 부끄러워하는 민주당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중동이 뭐라 하면 쉽게 위축돼서 30대의 올바른 정치인(김남국)마저 만류하는 정당이 돼 버렸다”며 “보이지도 중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지지층 힘 빠지는 얘기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친문 성향 유권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김 변호사님 국회로 가버려라!”, “모아니면 도아닙니까 김남국 상남자네요”, “주소지 옮겨서라도 김변 뽑고 싶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호응은 사실 ‘조국 백서’ 발간 당시 예측됐었다. 김어준 tbs라디오 진행자가 후원회장을 맡았던 조국 백서는 4일 만에 3억 원의 후원금을 모금할 정도로 성황리에 끝났다. 김어준 씨는 “사람의 기억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간 당시 주장했었다.
장경태 “조국 검찰 과잉수사 합당했는지 의문점 가져”
장성철 “조 전 장관의 규탄 여론은 여론조사 수치대로 국민 전체의 60%”
이러한 현상을 두고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은 19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민주당 지지층은 조 전 장관을 검찰수사의 피해자로 보는 인식이 일반적이다”라면서 “표창장 위조 건에 50명의 검사를 투입하는 등 검찰의 과잉수사가 과연 합당한 수사였는지 의문점을 민주당 지지자들은 갖고 있으며, 이것에 대한 진실규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장성철 공감과 정책 센터 소장은 19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중도층을 고려하면 조 전 장관 명예복권 시도는 당연히 진보진영에 불리한 이슈”라면서 “조국 규탄 여론은 국민 전체의 60%정도에 해당한다고 본다. 그 중에 중도층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왜 조 전 장관에 대한 명예 복권 운동을 진보진영 지지자들이 나서서 하는가에 대해 묻자 장성철 소장은 “진보진영 지지자들이 조 전 장관을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생존’의 문제라고 여기는 측면도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태섭 “이번 선거 조국 수호 선거로 치룰 수 없어”…당혹감 못 감추는 민주당 지도부
이번 사태의 주요 당사자인 금태섭 민주당 의원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를 조국 수호 선거로 치룰 수는 없다”며 “조국 이슈 반복은 수도권 전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 또한 금 의원과 인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적인 ‘표 떨어지는 이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최고위원회의 공개발언에서 “스스로를 정치 영역에서 청년 정신을 실천해 왔는지 되물어보길 권유드린다”며 “청년정치란 기득권이나 사회 통념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정치”라며 김 변호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보수진영, 김남국 출마를 민주당 표 이탈로 봐 ‘환영’
실제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은 김 변호사의 출마 소식에 의외로 미소짓는 반응을 보였다. “꼭 공천받고 나오세요”, “진정한 민주당의 인재네요”, “조국 수호대전 좋아요” 등의 반응이 많았다. 김 변호사의 출마가 민주당의 악재임을 직감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정치공학적 판단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민경욱 통합당 의원 또한 이날 다소 농담조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서울 강서갑 경선을 통해 조국 찬성이 옳은지 반대가 옳은 지 한번 겨뤄서 결론을 내고 거기서 이긴 사람이 그 결론을 갖고 우리 미래통합당 후보와 붙으면 된다”면서 화색을 감추지 못했다.
진중권 “조빠들에게는 프로그램이 유일한 현실”
김 변호사의 출마 강행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9일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2차 조국 대전이 발발했다. 민주당의 자업자득”이라며 “김남국 변호사는 영양가 없다. 본진을 쳐야 하고, 이 재앙을 부른 민주당 지도부다”라고 정부여당을 공격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문빠들은 오랜 세뇌로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혔다. 유시민이야 아키텍트니 그들의 세계가 자신이 프로그래밍한 허구에 불과하다는 걸 알지만, 조빠들에게는 프로그램이 유일한 현실”이라며 “다른 곳에 출마하라고 권한들 알아듣겠나. 유시민씨도 이제 그들을 말리지 못한다. 현실을 떠난 이들에게 현실적 충고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친문 팬덤을 비하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극렬 지지자들이 민주당에는 저주가 될 것”이라며 “이제 그 저주가 시작됐다. 민주당의 문제는 도대체 실수로부터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무오류라는 환각에 취해 있다”며 민주당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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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여름철이면 생각나는 바다. 우리 모두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공감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도록 KT&G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지구 표면 2/3 이상을 차지하며 30만여 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는 생명의 보고, 바다! 특히 여름철, 휴가를 갈곳으로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2015년 세계자연기금(WWF)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다의 자산 가치는 24조달러(2경9000조) 이상입니다. 휴가철에 보는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산으로서도 바다는 매우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중한 바다가 환경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일회용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해양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피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여러 단체가 바다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KT&G 역시 '바다환경 지키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KT&는 2022년해양환경공단, 사단법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함께 바다를 지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은 올해 다양한 해양 환경 활동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 오염 심각지역 실태조사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