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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6] 홍준표, ‘수도권 험지 출마’ 거듭 거부…김형오 직접 설득 나서

홍준표 ”너무 늦었다. 25년간 당을 위해 할 만큼 해“
‘효수’ 발언 놓고 ”깜도 안 되는 인물들이 포악무도한 말을 공개적으로 떠들어“
김형오, 밀양 직접 방문해 홍준표 설득 나서

수도권 험지 출마’ 대상자로 지목되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반발이 거세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험지’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홍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자급 정치인’들에 대한 험지 출마 요구가 당내외적 요구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홍 전 대표는 이에 “너무 늦었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표직 사퇴이후 당으로부터 처음으로 오늘 김형오 의장님의 전화를 받았다”며 “서울 강북 험지로 올라오라는 말씀이 있었고 나는 이제 너무 늦었다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이삿짐 싸서 내려와 집 얻고 사무실, 선거 조직 셋팅 다 해놓고 예비후보 등록까지 하고 선거 운동을 시작 했는데 이제 와서 다시 서울로 올라 갈수는 없다고 간곡하게 말씀 드렸다”며 “당을 위해 지난 25년간 할 만큼 했다. 이제는 그만 놓아 달라”고 주장했다.

한 당직자의 망언을 언급하며 지도부가 요구하는 험지 차출을 거부한다는 뜻을 다시금 밝히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한 직후 당 지도부의 한 당직자가 홍준표가 말을 듣지 않으면 목을 날린다고 하고 같이 있던 친박 한 사람은 효수한다고 말했다”며 “같이 있던 친박 한 사람은 효수한다고도 했다”면서 당 지도부의 언행과 처분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깜도 안 되는 인물들이 포악 무도한 말을 공개적으로 떠든다”며 “황 대표가 종로 출마한 목적이 나를 효수하기 위함인가?”라며 “참 어이 없는 당”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9일 또 다른 글을 올려 “승부의 순간에 단 한번도 머뭇거리거나 비겁하게 회피하지 않았다”며 “정치 입문 1년밖에 되지 않고 당에 아무런 공헌한 바도 없는 사람은 꽃가마 태워 모시면서 나는 들러리로 서라고 요구하는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며 황 대표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나는 공깃돌도, 들러리도 아니다. 홍준표다”라면서 “정치적 정의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나의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당 지도부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재차 반발했다.

한편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직접 경남으로 내려가 홍준표 전 대표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두 사람은 밀양에서 50여 분간 배석자 없이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에게 서울 강북 전략지역에 출마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반면 홍 전 대표는 그간 당에 기여해온 지점과 함께, 현재 밀양으로 내려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이미 선거운동을 시작한 점과 여러 PK 지역의 민심 등을 고려해 역으로 김 위원장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형오 위원장의 밀양 방문은 홍준표 전 대표의 의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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