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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의혹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17일 박창진 씨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사 재벌의 갑질이 흐지부지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고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 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은 다른 계열사 임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당시 피해자인 나는 아직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 전무는 또 다른 갑질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데 항공 재벌들의 이러한 행태는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공법에는 안전 운항을 방해하는 승객들의 처벌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지만 권력을 가진 재벌에게는 이러한 책임까지 주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재벌 2, 3세들의 갑질이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씨는 조현민 갑질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를 통해 “하나는 배운듯 합니다. 진심이 아니더라도 빨리 덮자로 말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뉴스 나오니 사과하는건 진정성 보다 본인의 이익을 위한 거겠죠”라며 “그러나, 본인을 위한 사과는 피해자 입장에서 우롱과 조롱으로 느껴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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