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3.62점, 박근혜 3.91점, 이명박 임기말 3.95점, 문재인 2021년 9월 임기말 4.59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17일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17일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신뢰도가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전보다 낮게 조사됐다고 <시사IN>이 782호(9월 2주차 발행)를 통해 밝혔다.

<시사IN>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19~21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신뢰도(응답자 전체 평균)는 3.62였다. ‘전혀 신뢰하지 않음’ 0점으로 0~4점 ‘불신 구간’, 5점 ‘보통’, 6~10점 ‘신뢰 구간’으로 간주된다. 윤 대통령 신뢰구간은 불신구간 속에 있다.

이는 2012년에 실시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신뢰도는 3.95점, 2016년 8월 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탄핵 촛불집회가 시작되기 두 달 전에 실시된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신뢰도는 3.91점이었다. 취임 100일 무렵에 탄핵 전 박 전 대통령 신뢰도도 낮았다.

시사IN의 대통령 신뢰도 조사는 2007년 이후 15년째 실시해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신뢰도는 2017년 6.67점, 2018년 5.86점, 2019년 4.80점, 2020년 5.33점, 2021년 4.59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윤 대통령의 신뢰도는 문 전 대통령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윤 대통령 신뢰도는 연령대별로 70대 이상(5.99점)에서만 ‘신뢰 구간’에 근접했고 60대(4.74점)에서는 ‘보통’에 가까웠다. 18~20대(3.09점), 30대(2.64점), 40대(2.48점), 50대(3.35점) 등에서는 4점 미만으로 ‘불신 구간’에 있었고 30대와 40대에서의 불신의 강도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5.39점)에서 윤 대통령 신뢰도가 가장 높았지만 ‘보통’ 구간에 속했고 부산/울산/경남(4.31점), 강원/제주(4.29점)에서는 ‘불신 구간’에 가까웠다. 서울(3.91점), 경기/인천(2.98점), 충청권(3.65점), 호남권(2.04점) 등에서는 ‘불신 구간’에 속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윤 대통령 신뢰도는 6.93점으로 ‘신뢰 구간’에 속했지만 8점 이상의 강한 신뢰를 형성하진 못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07점)에서는 1점 수준으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무당층(3.03점)에서도 윤 대통령 신뢰도는 ‘불신 구간’이었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6.13점)에서 ‘신뢰 구간’에 들기는 했지만 그 강도는 강하지 않은 반면 진보충(1.33점)에서는 불신의 정도가 1점 수준으로 강했다. 중도층(2.82점)에서도 불신의 강도가 높았다.

정당 신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0점으로 ‘불신 구간’의 언저리에 있었고 국민의힘은 3.37점으로 신뢰도가 민주당이나 윤 대통령보다도 더 낮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민주당 신뢰도는 5.73점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국민의힘 신뢰도는 5.82점으로 각당 지지층에서의 자당 신뢰도는 ‘신뢰구간’ 밑이었다. 정의당의 신뢰도는 2.40점으로 가장 낮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0.9%, 국민의힘 36.0%, 정의당 4.4%였다(없다 15.2%, 모르겠다 2.9%). 민주당이 4.9%p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9~21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7%)-유선전화(13%) RDD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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