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D-100] 윤석열 대선체제 발족…선대위-새시대준비위 투트랙 가동

2021.12.03 23:35:52

일단 ‘김종인 없는’ 선대위, 김병준 중심으로 12월6일 공식 발족
김한길 주도 새시대준비위, 금태섭‧권경애‧이수정 등 외연 확장
박빙 승부 시 ‘안철수 단일화’ 중요 변수, 선대위 역점 과제
‘정통보수’ 주호영‧권성동 등 중심 잡고, 중도‧진보인사 영입 확대
‘경륜’ 중심의 선대위에 내부 반발…홍준표, 청년 플랫폼 역할 부상
이준석, 2030온오프 전략 구상…‘지도부 패싱’ 논란 해소 관건
‘고발사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부인‧장모 둘러싼 의혹 제기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본 기사는 D-100일 시점에 월간지 폴리피플에 올린 기획기사다. [편집자주]

지난 11월29일은 내년 3월9일 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남은 시점이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체제가 본격 가동됐다. ‘김종인 없는’ 선대위로 오는 6일 발족시킬 계획이다. 

국민의힘 대선체제는 김병준 선대위와 김한길의 새시대준비위원회 투트랙으로 운영된다. 이들을 비롯한 민주당 출신이 지도부로 자리하게 되면서 국민의힘 당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직'은 여전히 열어놓은 상태여서 아직은 완전히 끊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윤 후보는 지난 3월 검찰총장 직을 내려놓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에 힘입어 6월 대선 출마 선언, 7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4개월만에 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정치 신인’이라는 점이 기성정치에 불신을 갖던 사람들로부터 기대감을 갖게 한 반면,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 후보는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위임의 정치’를 강조했듯 캠프 시절부터 ‘매머드 규모’라 지적될 만큼 인재들을 전방위적으로 영입해왔고, 본격 선대위 체제가 되면서 주요 보직 인선을 단행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여론조사를 보면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차이가 좁혀졌다. 또 정권교체 지지도보다 10%포인트 정도 낮게 나온다. 특히 선거를 좌우하는 2030세대로부터의 지지가 낮은데, 청년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으며 청년 플랫폼으로 소통을 넓히고 있는 홍준표 의원과 협력, 또 30대 이준석 당대표의 향후 역할 등에 따라 지지세를 확장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윤 후보 자신을 겨누고 있는 의혹들을 잘 방어하고 소명해내며, 선거 전까지 구설에 오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종인과 ‘줄다리기’…일단 김병준 '원톱'으로 선대위 가동

 

당초 선대위 구성은 ‘3김 체제’(김종인, 김병준, 김한길)로 계획이 잡혀 있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김종인 전 위원장이 ‘3김’으로 묶인 구조에서는 전권을 행사하기 힘들 것으로 보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 갈등이 이어졌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윤 후보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역할 조정은 없다”며 힘을 실었고, 이준석 대표 역시 김 위원장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B플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일단 김종인 없이 ‘개문발차’해, ‘김병준 원톱’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당사를 찾아 윤 후보와 면담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직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고, 이어 28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그가 있을 자리는 대통령 후보 자리가 아니다”라며 강공을 펴며 선명성을 부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가 위원장님 원톱 체제로 출발했다고 봐도 되나’라는 질문에 “선대위가 내일 아침 정식으로 첫 회의를 하게 됐고 상임선대위원장이 후보를 모시고 지방도 가니 출발했다고 보셔야 할 것”이라며 ‘원톱’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달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전 의원 ▲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당무지원본부장에 권성동 사무총장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 ▲홍보미디어본부장에 이준석 대표 등을 선임했다. ▲선대위 공보단장은 조수진 의원 ▲공보실장은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선대위 대변인은 김은혜·전주혜 의원,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 김병민 윤석열 경선 캠프 대변인이 맡는다. 별도조직인 ▲약자동행위원회의는 윤 후보가 위원장 ▲김미애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발표했다.

■ 중도‧진보 인사까지 외연 확장 방침…당 정체성 갈등 제기

 

윤 후보는 선대위 위원 인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재 영입과 당 정체성에 관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과거 보수정당에 적을 두지 않았어도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르는 국민통합노선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 정체성이 희석된다는 우려 역시 나오고 있다.

윤 후보는 “민생, 공정, 미래가치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대한민국 정상화를 목표로 하겠다”라며 “중도와 합리적인 진보를 아우르는 모습을 통해 민주당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과거 보수정당 몸담지 않은 분, 사회약자를 위해 일해 오신 분, 공정과 상식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삼고초려해서 모시겠다”고 말했다.

일차적인 전열 정비가 끝나는 대로 선대위의 방향타는 외연 확장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휘하는 새시대준비위원회는 구 민주당계와 호남 인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공동선대위원장단 인선과 관련해선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 중도·여성 및 2030 표심에 다가갈 수 있는 인사들이 주로 거론된다.

다만 김병준 위원장이나 김한길 전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이 민주당 출신인 만큼 국민의힘의 보수 당 정체성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기도 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용병을 데려다 써서 국민의힘의 보수 정체성이 해체되고 내부 갈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정통성을 갖는 주호영, 권성동 의원에 선대위 주요 보직을 맡겨 틀을 잡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인사를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를 위한 협상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월26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단일화 없이는 정권교체 어렵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높진 않지만 중도·진보 진영에서 지지를 끌어내 실제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을 때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 윤석열의 정책 “종부세 폭탄 내년엔 없을 것”

윤 후보는 최근 자신의 대선 정책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그 일부를 밝히고 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이 문재인 정부 최대 실책으로 꼽히는 만큼, 그와 관련해 자신의 정책을 중점적으로 밝혔다.

윤 후보는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정부가 보유세를 고가 부동산 또는 다주택 소유 행위에 대한 징벌적 수단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종부세 전면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우선 공시가격 인상 속도를 낮춰 보유세가 급증하는 것을 막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또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세율도 인하하고 장기보유 고령층 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서는 매각하거나 상속할 때까지 납부를 유예하는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윤 후보는 또 민간주도의 부동산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 전국 250만호 가운데 수도권에 130만호 신규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역세권 민간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을 300%에서 500%로 높이는 구상도 갖고 있다. 특히 윤 후보가 30만 채 공급을 약속한 ‘청년 원가주택’은 건설원가로 분양가의 20%를 내고 80%는 장기 저리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청년층이 5년 이상 거주한 뒤 국가에 되팔면 매매차익의 70%까지 돌려주는 정책이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을 하면서 실천 가능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탄소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세부 방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우리도 동참해야 하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NDC는 준수돼야 한다”면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서는 각 부문에서 실천 가능한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각 부문별로 감축량을 산출하면서 관련 산업계와 충분히 논의하지 않았으므로, NDC 준수를 위해서는 세부적인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윤석열-이재명 좁아진 격차…2030 부동층 마음 얻기 과제

윤석열 후보의 국민의힘 최종후보 선출 이후 ‘컨벤션효과’를 보였던 지지율이 선대위 구성을 놓고 갈등을 노출시키며 이재명 후보와 격차가 줄어들었다.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가진 청년세대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더 높게 나오긴 하나, ‘경륜’ 중심의 선대위가 구성되면서 청년세대를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헤럴드경제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3~24일 차기 대선 다자대결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42.0%, 이 후보는 39.8%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2%p로 오차범위 이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4.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3.2%) 순이었다.

이 조사에서 18~29세의 경우 윤 후보 40.4%, 이 후보 20.9%, 심 후보 9.8%, 안 후보 8.3%로 나타나 윤 후보가 다른 후보에 앞선 상황이다. 반면 30대에서는 이 후보 40.2%, 윤 후보 30.7%, 안 후보 5.2%, 심 후보 4.0%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22~23일 조사해 24일 공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3.5%였다.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38.4%로 격차가 15.1%포인트였다. 연령대별로 나눠서 보면 60대 이상은 정권 교체 찬성 64.1%, 윤 후보 지지 59.3%로 간극이 4.8%포인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60대 이상 다음으로 정권 교체 찬성 비율이 높아 61.1%에 이르는 20대에서 윤 후보 지지는 28.6%에 그쳐 그 간극이 32.5%포인트에 달했다. 

청년들의 표심을 얻느냐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녀의 채용 비리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되면서 ‘공정’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김 전 의원이 사퇴 의사를 표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청년세대의 눈높이에 대한 고려가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청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며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임승호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최근 선대위 구성 과정이 진정 당원과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나”며 “매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분들의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고 비판했다. 신인규 상근부대변도 25일 페이스북에 “2030 청년 유권자들의 마음이 한 달째 심각하게 떠나가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어떤 노력을 보이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지금 선대위의 모습은 이미 선거는 다 이긴 듯한 모습이고 전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청년 민심을 얻고자 지난달 25일 모교인 서울대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28일에는 청년위원회와 청년본부를 출범했다. 이는 ‘약자와의동행위원회’에 이어 후보 직속 두 번째 기구로 청년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는 윤 후보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청년위원회에는 농업 스타트업인 ‘식탁이있는삶’의 김재훈 대표, 김원재 UN 사무총장 기술특사실 디지털정책보좌관이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청년위원으로는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씨, 국내 최대 규모 힙합 페스티벌 제작사인 ‘컬쳐띵크’ 창업자 김진겸씨, 한국원자력연구원 노조 대외협력부장 김지희씨, 스마트팜 스타트업 ‘애그유니’ 창업자인 권미진씨, 김일성 종합대학 출신 탈북청년 김금혁씨 등이 참여한다.

아울러 청년본부도 신설했다. 청년위원회가 중앙선대위 내 산하기구가 아닌 독립기구인 만큼, 중앙선대위 내 청년본부가 청년위원회 등 당 안팎의 다양한 청년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화하고 전국 청년조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홍준표, 청년 플랫폼으로 정치세력화…2030 표심 끌어모을 이준석 주목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사흘간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 약 3000명이 탈당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수도권 선거인단에서만 1800명 넘는 탈당이 있었고 2030 비율은 75%가 넘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 의원은 ‘청년의꿈’이란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청년층과 소통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첫선을 보인 사이트는 사흘 만에 1000만 페이지뷰를 돌파했고, 하루에만 5만개 가량의 글이 올라온다. 그는 청년들의 높은 지지에 힘입어 정치 세력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홍 후보가 본인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37세의 나이로 청년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 이미지 쇄신에 기여한 이준석 대표의 역할도 주목할 부분이다. 윤 후보가 입당과 경선룰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와 갈등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지난 19일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2030세대 정책에 대해 “이준석 대표에게 일임할 건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30세대를 겨냥한 온오프라인 선거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28일 김병준 위원장이 이 대표를 ‘패싱’했다는 논란에 대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정미경 의원은 지난달 26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문 정권과 민주당에 실망한 젊은 2030이 정치권에 표출한 첫 번째 사건이 이준석 대표를 국민의힘에 대표로 밀어 올린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보와 당과 연합하고 잡음이 생기지 않고 잘 모양새를 갖춰서 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 ‘윤석열 리스크’ 고발사주, 부인‧장모 의혹

윤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그 외 부인과 장모가 연루된 법적인 문제가 걸려 있다. 또 정치적 화법에 익숙하지 않아 잇따른 ‘실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씨에 따르면,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손준성 검사를 통해 김웅 당시 국민의힘 의원 후보에게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것이다.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건은 2011년 대검 중수부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하며 대장동 관련 내용은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당시 사건의 주임검사가 윤 후보였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지사가 연루된 ‘대장동 비리’에 관해 특검을 촉구하자, 민주당에서 이를 수용할 테니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자며 맞서고 있다.

그의 부인 관련한 의혹들도 수사선상에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주식 시장에서 이른바 ‘선수’와 공모해 주가를 조작했는데, 부인 김건희씨가 현금 10억원을 이씨에게 맡기는 등 ‘전주’로 가담했다는 의혹이 있다.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가 의료인이 아닌데도 요양병원을 설립해,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의혹이다. 최씨는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데도 2012년 의료재단을 설립해 동업자들과 공동 이사장을 맡았다. 이 재단이 설립한 요양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2억여원의 요양급여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 양평군에 토지를 불법으로 매입해 개발, 아파트를 분양해 약 800억 대의 매출을 올리고 약 100억의 개발이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윤 후보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는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 “주택 청약 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 등의 말들이 논란을 낳았다. 특히 “호남분들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이 있다” 등 전두환 옹호 발언과 이에 대한 사과의 태도 문제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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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602@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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