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격차 0.9%p박빙, 김혜경 ‘호감32.2%-비호감38.7%’ 김건희 ‘호감14.9%-비호감 56.7%’

[출처=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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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가 차기 대선 100일을 남겨 둔 시점(11월 27~29일)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접전을 벌였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채널A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고 물었더니 이 후보는 35.5%, 윤 후보 34.6%,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6.0%, 정의당 심상정 후보 4.9%,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 1.6% 등이었다.

이 후보가 윤 후보에 0.9%p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앞섰다. 최근 일주일간 실시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선거 여론조사 중에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라도 앞선 것은 처음이다.

연령대별로 이 후보는 40대(이재명 57.3% 대 윤석열 19.6%)에서 윤 후보에 37.7%p 앞섰고 윤 후보는 60대 이상(27.0% 대 55.1%)에서 이 후보에 28.1%p 차로 우세했다. 18~20대(22.1% 대 14.2%)와 30대(35.7% 대 28.2%)에서는 이 후보가 다소 앞섰다. 50대(39.3% 대 40.7%)에서 두 후보가 경합했다.

40대 이 후보, 60대 이상 윤 후보 지지라는 세대구도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20대의 35.7%, 30대의 17.4%가 답변을 유보했으며 특히 대선에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20대의 71.3%, 30대의 50.4%는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해 표심의 향배는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이재명 30.2% 대 윤석열 38.4%)에서는 윤 후보가 다소 우위였고 인천·경기(38.8% 대 34.4%)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했다.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는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호남권(51.1% 대 10.4%)에서는 이 후보, 대구·경북(49.2% 대 19.9%)에서는 윤 후보가 우위였다.

또 이번 조사에서 ‘지지후보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후보라서’라는 응답이 41.0%로 ‘최선의 후보라서’(34.3%)라는 높았다. 이 후보 지지자 중 이 후보가 ‘최선의 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42.6%였고 윤 후보 지지자 중 윤 후보가 ‘최선의 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28.3%였다.

대선 후보 배우자의 호감·비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에 대해 ‘호감’이라고 답한 이들은 32.2%, ‘비호감’이라고 답한 이들은 38.7%로 나타났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경우 ‘호감’ 14.9%, ‘비호감’ 56.7%였다. 배우자 호감도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55.0%가 ‘영향을 미친다’고 했고 37.7%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RDD(17%), 무선전화RDD(83%) 병행한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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