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프로젝트 ‘크리에이티브 드림’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누적 매출 2억 원 달성
2월 청년 식당 3호점 오픈…연내 10개까지 확대

롯데마트는 지난 2월 베트남에서 글로벌 청년 창업 판촉전을 열고 청년 기업의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 롯데마트는 지난 2월 베트남에서 글로벌 청년 창업 판촉전을 열고 청년 기업의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가 청년 창업가 육성에 나섰다. 경기침체 여파로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며 고통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롯데마트는 청년 창업가에 유통 기업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은 물론,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2015년 창업진흥원(중소기업청 산하)과 함께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Creative Dream)’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 2기를 배출했으며 국내·외 판촉전(4회)을 진행해 누적 매출 2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6월 창업진흥원과 ‘글로벌 청년창업 & 스타트업’ 박람회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1월 인도네시아, 2월 베트남에서 글로벌 청년 창업 판촉전을 열고 청년 기업의 상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청년 기업 ‘제이에스(JS)아이디어’의 아쿠아 슈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12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코디아의 공룡알 장남감은 베트남에 2만5000달러 가량의 수출 계약을  진행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서 나아가 롯데마트는 청년 창업 지원 분야를 외식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0월 롯데마트는 중계점에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를 선보였다.

퓨전 아시안 요리를 선보이는 청년식당 1호점인 ‘차이타이’는 오픈 이후 3개월간 월 평균 매출이 기존 중식코너보다 26.5% 증가했으며, 방문객수는 33.6% 늘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1월 푸드코트 전체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고객 수는 14.6% 증가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지난 2월 청년식당 2호점과 3호점을 각각 경기 평택점과 부산 동래 점에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연내 청년식당을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와 기관 등을 통해 청년식당 대상자를 추천받은 뒤 ‘글로벌 청년 창업대전 3기’에서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선 것은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올해  117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9만9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2%로  나타났다. 이중 청년 실업률(15~29세)은 11.2%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에 롯데마트는 청년 창업 지원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롯데마트는 올 하반기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 프로젝트 규모를 지난 기수(1~2)보다 확대해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뷰티·패션을 주제로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롯데마트 내 뷰티·패션 특화 매장 청년 스트리트(Street, 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원헌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청년 창업가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의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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