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박람회 통해 올해 장애인 300명 신규 채용

지난해 6월 이마트 장애인 특별채용을 통해 이마트 성수점 정규직으로 입사 한 최봉준씨. <사진=이마트 제공>
▲ 지난해 6월 이마트 장애인 특별채용을 통해 이마트 성수점 정규직으로 입사 한 최봉준씨. <사진=이마트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최근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이 늘고 있다. 일자리를 통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서다. 하지만 장애인 채용률을 높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장애인이 일반인에 비해 신체적 제약이 크다는 편견에 고용을 꺼리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유통기업 역시 장애인 채용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를 탈피해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고 있는 유통 기업이 있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채용에 힘써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신세계그룹 상생 채용 박람회에서 장애인 채용 부스를 별도로 운영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장애인 근로자가 자립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4~5월 전국 156개 점포 팀장 466명을 대상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한 장애인 인식개선 집합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신규 채용된 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회사 입문교육을 진행해 장애인 입사자의 조기 적응을 돕고 있다.

이마트는 특히 올해부터 장애인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린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3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달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진행했다. 이달 신세계그룹 상생 채용박람회 등을 포함하면 올해 총 5차례의 장애인 특별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월 장애인 특별채용을 통해 64명의 장애인을 신규 채용했다. 이어 지난 4월 서울시 장애인취업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2차 장애인 특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2차 채용에서 선발된 장애인 근무자는 6월 초부터 근무가 가능하다.

아울러 이마트는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 프로그램(현장 맞춤훈련 이후)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장애인 직무 확대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PP(Picking&Packing)센터 신규 직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근로자도 패킹(온라인 주문 상품을 고객의 바스킷에 담는 작업) 업무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4일까지 이마트 성수점, 청계천점 등 4개 시범점포에서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PP센터 패킹 직무 맞춤훈련을 진행했다. 이마트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발달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김맹 이마트 인사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일자리와 장애인의 직무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고용을 확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