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제는 준비 안 된 발언의 반복…선대위,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지 않아”

▲  김능구 <폴리뉴스></div> 대표@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30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의 문고리 권력 논란과 관련해 “이번 대선처럼 1∼2% 박빙 승부에선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대선 2라운드’라는 주제로 가진 전문가 좌담회에서 “박 후보의 가장 큰 문제는 정수장학회나 투표율 연장 등에서의 발언 ‘내용’이 아니라 준비 안 된 발언을 하는 것”이라며 “캠프 선대위 총합으로써 준비가 됐느냐, 안 됐느냐가 중요한데, (박 후보 발언을 보면) 선대위가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내홍 이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들어오고 했지만, 선대위의 시스템과 운영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캠프 인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물러났던 최경환이 여전히 문고리권력 4인방을 이끌고 권영세, 서병수 삼두체제 속에서 사적 채널로 운영되는 게 아닌가 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지난 총선에선 여야가 2% 박빙 싸움을 했다면 이번 대선은 1% 이내 게임이 될 수도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보수대통합을 통해 집토끼를 다지고 산토끼로 나아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중원 중도세력으로 나아가는데 (캠프의 사적 운영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후보의 40%대 콘크리트 지지율과 관련해 “NLL(서해 북방한계선), 정수장학회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의 지지율이 안 빠질 정도가 아니라 다자구도에서 올라갔다”면서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이 하지 못했던 보수대통합을 박 후보가 이뤄내고, 그 이전 한광옥 등 김대중 가신그룹을 영입하는 등 100% 대통합을 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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