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역시 홍채인식 본인인증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사진은 업계 최초 홍채인증만으로 보험가입까지 가능한 동부화재 홍채인식 홍보자료. <사진=동부화재 제공></div>
▲ 보험사들 역시 홍채인식 본인인증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사진은 업계 최초 홍채인증만으로 보험가입까지 가능한 동부화재 홍채인식 홍보자료. <사진=동부화재 제공>
[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각 개인 하나하나에 해당 항목을 ‘직접 맞춘’ 설계형 상품이 주를 이룬다. 보험 가입자가 100명이라면 100개의 보험 상품이 생겼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렇기에 소비자 개인에 대한 정보 확인 및 인증이 필수적이다. 본인 인증을 요구하는 일도 더 빈번하다.

방대한 양의 보험 약관을 모두 외우고 있거나 약관서를 소지한 채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는 약관이나 계약 내용을 확인하는 일이 잦고, 그 때마다 번거로운 공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특히 보험이란 재난이나 사고에 대비한 금융상품. 불시에 찾아온 악재로 머리가 복잡하고 정신이 없는 소비자에게 보안인증 비밀번호 입력이나 OTP 보안카드 등은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며, 짜증을 배가시키는 요소일 수도 있다.

이에 보험업계는 인증절차 간소화가 소비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며 얼마나 중요한 이슈인지를 깨닫고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자사 모바일 다이렉트 앱에 홍채 및 지문을 활용한 바이오 인증 방식을 도입시켰다.

생체인증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들은 보험료 산출 시 더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한 생채기반 공인인증서와 호환이 가능한 플랫폼을 적용해 보안성 역시 강화됐다.

김태식 KB손해보험 다이렉트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핀테크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고객들은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요구한다”며 “생체정보 기반의 본인인증 서비스야말로 고객들의 희망요구를 충족시킬 혁신”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보험료 계산 등 조회업무는 물론 보험 계약 체결까지 가능한 홍채인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복잡하지 않고 간결한 업무처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귀찮은 본인인증 절차를 생략하고 홍채인증만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손보업계 최초로 지문인증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삼성화재 역시 홍채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홍채인증 서비스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제반사항 및 시스템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핀테크, 특히 인슈테크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수요자 중심의 ‘온디맨드 경제’로 대변되는 만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홍채인증 서비스 도입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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