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8일 긴급 전체회의…이준석 “개최여부 숨겨가며 여는 이유 뭔가” 제명 의혹 제기
윤 대통령 순방일 맞춰 '윤리위 소집'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성 상납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까지 장장 12시간 조사 받고 귀가 조치됐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오후 3시께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한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가 결국 본인을 국민의힘에서 제명할 것이라고 예고한 그대로 진행될 것인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이 전 대표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마라톤 조사 일정을 소화했다. 일정 조율 과정에서 하루 늦춘 17일에 조사가 열렸다. 2013~2016년 사업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의 만남 주선 등에 대한 대가성 성매매 및 각종 뇌물 수수 혐의다. 김성진 대표는 지난해 12월 수사 착수 반년 만에 소환 조사 돼 약 6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해당 의혹은 지난해 12월 보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 처음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이 전 대표는 가세연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대표 측이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맞고발'된 것 역시 수사 사안이다.
경찰은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7억원 상당 투자유치 각서를 써주는 대신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도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4월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가 18일 오후 3시께 긴급 전체회의를 연다. 이 전 대표는 앞서 1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개최여부까지 숨겨가면서 윤리위까지 열어야 할 이유가 있나. 와우. 대통령 출국 시점에 맞춰. 바로 직후에”라며 개의 취지에 대해 본인을 향한 당 제명 조치로 의심했다.
회의가 열리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수사기관과 상당한 시간 전부터 조율해서 17일 오전 조사일정을 확정했는데, 이 일정은 조사가 시작될 때까지도 당내 다른 인사나 언론은 입수하지 못했다”며 “공교롭게도 윤리위원회만 18일 또는 19일로 윤리위 개최 일정을 조정한다는 이야기가 그 시점부터 흘러나왔다”고 비아냥댔다. 기존에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윤리위 개최 일정이 본인 경찰 소환 조사 직후로 맞춰 조정했다는 취지다.
윤리위는 이날 김 의원 등의 징계 건을 위해 추가 회의를 소집했다. 하지만 사실상 당이 이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수순을 밟을 계획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국민의힘 윤리위, 이준석 ’제명’ 예고…가처분 ‘각하 전술’ 본격화
- 이준석, 與 비대위원 상대로 ‘5번째 가처분’ 신청…“대통령 순방 때 저에 대한 제명 시나리오 가동할 듯”
- 법원 출석한 이준석 “개정 당헌은 무효” 국민의힘 “李, 가처분 신청 자격 없어”(종합)
- 이준석, 포항서 수해복구 활동...TK에 머물며 당원가입 독려
- 이준석 “尹, 술자리 안 해야… 술자리서 ‘이xx 저xx’”
- 이준석 “윤 대통령, 압도적으로 이길 상황에 겨우 이긴 기괴한 선거 치러”
- 권성동, 153일 만에 원내대표직 사퇴 "늦었다".. 당 혼란 '이준석 책임론' 성토
- ‘정진석 비대위’ 두고 이준석 “인간의 욕심 끝없어”…이준석계도 비판
- 경찰, 이준석 16일 소환…성접대 의혹 ‘공소권 없음’ 결론날 듯
- 이준석 “新윤핵관은 윤상현…성명불상자 새 비대위 가처분 걸 것”
- '국민의힘 전국위 금지' 가처분 14일 심문…경찰 소환 통보까지 '위기의 이준석'
- 국민의힘 윤리위, 한밤 중징계 의결…‘연찬회 술자리’ 권성동 징계 돌입, 이준석 징계는 내달 6일로
- 국민의힘 윤리위 오후7시 심의 개시, 이준석 추가징계 여부 주목
- [이슈] 이준석 경찰 불송치‧문자노출 후 윤리위 추가징계 정당성 훼손…李신당창당 35.9% 지지
- 국민의힘 또 문자 노출…정진석 “이준석 경고” 유상범 "제명하자" 파문, 윤리위원 사퇴 (종합)
- 국민의힘 혁신위 ”공천 후보자 부적격 심사 권한 윤리위가 맡기로“
- 주호영 “김성원, 윤리위 절차 밟을 수밖에”…김성원 "경솔한 말 사죄드린다" 대국민사과
- 국민의힘 윤리위 “이준석 징계, 尹과 연계하는 건 악의적 프레임”
- [이슈] 이준석, 13일 징계 후 첫 기자회견…尹에 메시지 낼까, ‘보수신당설’까지
- [이슈] 윤심 드러난 “내부총질 당대표“ 일파만파...‘이준석 징계, 尹개입설’ 재점화 예고
- [이슈] 이준석, 윤리위 징계에도 세 결집 박차…당내 의견 분분
- [이슈] 계속되는 중징계 음모론…안철수 “7억 단일화카드? 허무맹랑한 음해” - 이준석 “우는 늑대, 뭘 말하나”
- 국힘-이준석, 세 번째 가처분 격돌…李 “나 아닌 물가 잡아라” vs 국힘 “천동설 같은 얘기” 발끈
- 법원, '이준석 가처분' 재판부 재배당 與요청 거부…與 "공정성 담보 어렵다"
- [이슈] 이준석, 결국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법적 전면전 선포...국민의힘 격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