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와 협치 ‘잘될 것51.4%-잘 안될 것45.5%’ 긍정-부정 전망 갈려

[출처=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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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리서치>가 대선 후에 실시한 조사에서 검찰권력 운용과 ‘공수처 유지’ 의견이 ‘검찰권 회복’ 의견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더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권 회복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문제’에 대한 질문에 ‘공수처를 유지/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41.7%, ‘검찰권 회복해야 한다’는 응답은 36.3%였다(기타 14.9%, 무응답 7.0%).

‘공수처 유지/강화’ 의견이 ‘검찰권 회복’에 비해 5.4%p 오차범위 내에서 더 높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검찰권력 강화 내지는 공수처 존폐를 두고 여야 간 날선 정치 대치전선이 형성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검찰권 회복 51.2% 대 공수처 유지/강화 27.4%)에서만 검찰권 회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30대(38.2% 대 48.8%), 40대(22.1% 대 57.8%), 50대(29.7% 대 50.7%)에서는 공수처 유지/강화 의견이 높았고 18~20대(31.7% 대 33.3%)에서는 양쪽 의견이 비슷한 가운데 기타의견‧무응답이 35.0%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0.1%)만 검찰권 회복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인천‧경기는 검찰권 회복 41.8%, 공수처 유지‧강화가 41.4%로 응답이 갈렸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공수처 유지‧강화 응답이 호남권 56.3%, 충청권 49.4%, 서울 42.8%, 부산‧울산‧경남 39.1%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별로 확인하면 보수 성향에서 검찰권 회복이 56.0%로 나타났고 진보 성향에서는 공수처 유지‧강화 응답이 63.5%로 집계됐다. 중도에서도 공수처 유지‧강화 응답이 42.3%로 검찰권 회복 34.0%에 비해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의 합당과 공동정부 협치 약속 이행 전망에 대해 ‘잘될 것’이라는 응답은 51.4%(아주 잘 된다 19.6%, 어느 정도 잘 된다 31.8%), ‘잘 안될 것’은 45.5%(전혀 안 된다 20.7%, 별로 안 된다 24.8%)로 집계됐다. 양쪽 의견 간의 격차는 5.9%p 오차범위 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잘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대구‧경북 71.7%, 부산‧울산‧경남 58.6%, 인천‧경기 49.1% 순으로 높게 나왔다. 반면 ‘잘 안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호남권 57.2%, 충청권 50.7%, 서울 49.9%로 나타났다.

연령별 응답에서는 60대 이상(68.4%)과 18~20대(52.2%)만 ‘잘될 것’ 같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나머지 연령층인 40대(67.7%), 50대(49.6%), 30대(49.1%)에서는 ‘잘 안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잘될 것’(51.8%)이라는 응답이 ‘잘 안될 것’(43.9%)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조사됐으나 남성은 ‘잘될 것’이라는 응답이 51.0%, ‘잘 안될 것’ 46.9%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4% 무선 ARS 83.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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