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사)물길로, 관광약자를 위한 ‘문화관광부 열린관광지’ 선정
킹카누 관광사업, "무동력 물(水) 에코관광사업"

11일 춘천시 의암호에서 이동약자를 위한 '휠체어 킹카누 준공식' 행사가 열렸다. (사진/폴리뉴스)
▲ 11일 춘천시 의암호에서 이동약자를 위한 '휠체어 킹카누 준공식' 행사가 열렸다. (사진/폴리뉴스)

관광을 즐기기 어려운 이동약자들을 위하여 국내 처음으로 ‘휄체어 킹카누’ 관광 상품이 개발되어 첫 선을 보였다.

11일 춘천시 의암호 송암동 킹카누 나루터에서는 ‘무장애 관광 열린관광지’ 사업으로 선정된 ‘물레길 휠체어 킹카누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문체부 국장, 이재수 춘천시장, 장애인단체, 선수를 비롯하여 각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하였고 언론의 관심도 매우 뜨거웠다.

춘천시와 (사)물길로는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의 '무장애관광 열린관광지' 사업으로 선정된 '휠체어 킹카누' 준공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폴리뉴스)
▲ 춘천시와 (사)물길로는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의 '무장애관광 열린관광지' 사업으로 선정된 '휠체어 킹카누' 준공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폴리뉴스)

열린관광지 사업이란,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각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무장애 관광’ 정책사업으로 장애인, 어르신(고령층),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약자, 이동약자를 위하여 관광장애나 관광장벽없이 누구나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복지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춘천시가 킹카누 단체 (사)물길로(이사장 장목순)와 공동 협력하에 추진한 ‘의암호 물레길 휠체어 킹카누 사업’이 2019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었고, 이후 4인승 휠체어 킹카누 제작과 진입경사로 설치, 음성안내판 등 무장애 동선·시설 개선 등 1년 여에 걸쳐 진행된 의암호 휠체어 킹카누 선착장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었다.

춘천시는 지난해 문광부의 열린관광지 사업에서 휠체어 킹카누 사업을 비롯한 3개 사업이 선정되었으며 특히 선정점수에서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준공 축하 인사에서 “이번 휠체어 킹카누 사업이 춘천에서는 이동약자 누구나 장벽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동약자를 위한 '휠체어 킹카누' 시승체험 ( ⓒ폴리뉴스)
▲ 이동약자를 위한 '휠체어 킹카누' 시승체험 ( ⓒ폴리뉴스)
휠체어 킹카누에 탑승 후 노젓는 법을 배우는 체험자들 ( ⓒ폴리뉴스)
▲ 휠체어 킹카누에 탑승 후 노젓는 법을 배우는 체험자들 ( ⓒ폴리뉴스)
휠체어 킹카누 안전교육 및 킹카누 조정법을 배우고 있다.( ⓒ폴리뉴스) 
▲ 휠체어 킹카누 안전교육 및 킹카누 조정법을 배우고 있다.( ⓒ폴리뉴스) 

 

처음으로 카누에 시승한 후 직접 노를 저어 나가고 있다. ( ⓒ폴리뉴스)
▲ 처음으로 카누에 시승한 후 직접 노를 저어 나가고 있다. ( ⓒ폴리뉴스)
체험자들은 처음 타보는 휠체어 킹카누를 타고 의암호 호수 한가운데서 노를 저어 직접 물길 위 카누를 즐겼다. ( ⓒ폴리뉴스)
▲ 체험자들은 처음 타보는 휠체어 킹카누를 타고 의암호 호수 한가운데서 노를 저어 직접 물길 위 카누를 즐겼다. ( ⓒ폴리뉴스)

화창한 가을 날씨에 의암호에서 참석자들은 직접 휠체어 킹카누에 시승하고 의암호 강물을 가로질러 물위에 떠서 카누를 타고 즐겼다.

휠체어 킹카누 체험자들은 한결같이 “감사하다. 참 기쁘다”며 “내가 카누를 직접 타고 물위에서 노를 젓고 즐길 줄은 꿈조차 못꿨다” “문화관광부에서 한 일 중 가장 잘 한일이다” “가족들과 여행을 가둬 함께 가지 못하고 홀로 남겨져있었고, 아이들도 엄마 걱정에 제대로 여행하지 못했다.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 같이 킹카누 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휠체어 킹카누, 안전 최대 고려" "무동력 물(水) 에코관광 사업"

"소규모 킹카누 관광, 코로나 맞춤형 에코관광으로 최적화"

춘천시와 함께 ‘휠체어 킹카누’를 연구개발한 ‘사단법인 물길로’ 장목순 이사장은 이날 '폴리뉴스'와 만나 "킹카누는 기존 소수가 탑승한 카누와 달리 최대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단체용 카누로 자체 연구개발한 것”이라며 “이번 휠체어 킹카누도 12인승 킹카누를 토대로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휠체어 킹카누는 2가지 종류로 제작했는데, 하나는 휠체어 고정식 카누으로 8m길이의 휠체어 고정식 카누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또하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동승 카누는 12명이 탑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약자들의 안전을 위해 휠체어 킹카누 양쪽에 안전 장치를 더 만들어 물위에서도 안전한 킹카누를 즐길 수 있도록 연구 제작했고, 킹카누안에 안전요원인 '킹스맨'도 함께 동승하여 안전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킹카누는 장애, 비장애 나눌 필요 없는 킹카누 관광일뿐만 아니라, 카누 자체가 환경을 지키는 '무동력 물(水) 에코관광' 사업이다"고 비전을 밝히면서 "특히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는 어렵지만, 물위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킹카누는 가족단위, 친지들의 소규모로 즐기는 '코로나 맞춤형 에코관광'으로 최적화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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